서인국과 정은지의 듀엣곡 올포유(All For You), 응답하라1997가 팬들에게 주는 선물

올포유는 혼성그룹 '쿨'의 팬이라면 다섯손가락안에 꼽는 경우가 많고, 발표하던 해 엄청난 인기를 모은 곡이기도합니다. 또한 쿨이 꽤 좋은 반응을 이어가다 요즘으로 치면 인피니트가 BTD로 어느정도 인정받다가 '내꺼하자'로 대박을 친 이후 다시 '추적자'로 활동하는 순서 중 추적자에 해당하는 곡인 것이죠. 쿨이 전성기가 된 이후 발표한 여러 곡중 하나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 시대를 공유는 가요팬이라면 모를래야 모를 수 없으며, 이노래 모르면 간첩이다 싶은 그런 곡들 중에 한곡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어짜피 '응답하라는1997'은 복고트랜드를 반영하는 드라마여서 당시의 인기곡기 배경음악으로 자주 깔리고, 소품 중에는 콜라독립815가 보일정도로 대놓고 추억을 시청자들과 나누려 하지만 그게 또 음원출시로까지 이어진건 또 나름의 의미가 있는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요즘 서인국과 정은지가 맡은 배역인 윤윤제와 성시원에 빠져든 응답폐인들이 많죠. 필자 역시 한주동안 응답만 기다린답니다.

응답하라1997은 후유증도 남기고 있습니다. 요즘 볼만한 드라마가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더니 이제 'Ajll for you'라는 두 사람의 하모니가 돋보여서 너무 듣기 좋은 곡까지 내놓다니요. 전 요즘 희한한 경험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존에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들을 때 그냥 좋으면 좋고 아니면 아니던 식이었다면, 요즘에는 에이핑크의 노래 역시 그런 기준으로만 보면 제 취향은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이상하게 성시원 한명 때문에 노래도 달리 들리더란 말이죠. 솔직히 말하자면 서인국도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예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무관심의 대상이 서인국이었습니다. 그냥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관심 자체가 없었던 것인데 응답하라의 부작용 때문인지 서인국이 나름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남자답게 잘하는걸로 보이더군요. 참 이게 무슨...

 

 

일부차트에서는 이미 1위를 달성하고 있고, 멜론에선 글을 쓰는그 잠시동안에 이미 3계단 상승하여 현재 3위까지 랭크외어 있습니다. 에이핑크가 최신곡들로도 해내지 못한 한을 여기서 푸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메인소재로는 HOT의 팬심이 하늘을 찌르는 성시원의 이야기와 어릴때부터 소꿉친구였던 윤제와 시원간 사이라 할 수 있다.

 서비스컷들입니다. 어린시절을 함께한 윤제와 시원. 정신적으로 먼저 커 버린 윤제와 아직 몸만 컸지 어린 마음 그대로 간직한 시원간의 성숙의 불균형이 엇갈림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윤제형의 교제 제의에 시원이 응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좋은 오빠가 좋아해주니 사귄다는 것이죠.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는 성시원 역의 정은지

화보. 정은지는 요즘 상종가다. 연기자로서!

 

HOT나 젝키의 올드팬에게 주는 선물이기도하면서 현재 드라마를 보틍 시청자들을 위한 선물로 '올포유'가 세상에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은 정말 서인국과 정은지만 관련 기사만 보면 눈길이 가고 노래나 모든 면에서 관심이 가더군요. 여러분은 이번 선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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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판도라> 들고 돌아온 카라마저 싸이의 강남스타일 벽에 부딪혀 좌초하나?

싸이가 너무 오래 장기집권중입니다. 보통 음원상트 열풍이 식은 후에도 1~2주 정도는 방송차트 성적이 이어지게 되는데 한 주 지난 집계값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2012년 7월 15일 음원이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5주간 1위를 넘어 6주도 다 채워가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이틀전 발표한 카라의 신곡의 도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순항중입니다.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아주 단순한 이유가 작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대세라는 말에 입소문을 타서 현재 가요를 소비하지 않은지 오래된 사람들이 일시적이나마 소비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죠. 거기에 추가적으로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질리지 않고 듣는 다는 점입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최고 강점은 독특한 스타일에 있는게 아니라 질리지 않는 꾸준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카라 판도라, 그룹 위상 판가름할 중대 갈림길에 서다.

싸이 신드롬이 영원할 순 없겠지만 2일전 하루를 멜론차트 1위를 허각과 지아의 'I Need You'에 내준 것으로 보아 강력한 상대가 나타난다면 이제 밀려날 때가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아주 허투루 자리를 내줄 싸이가 아니라는게 이번 카라의 신곡에서 밝혀졌죠. 국내에서만큼은 카라보다 음원파워가 더 쎈 가수가 나와야 가능하다는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싸이가 이례적인 것이지 한류스타라고 해서 다들 음원 부문에서 뒷심이 강한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싸이라는 강력한 상대가 없더라도 대개는 2~3일 1위를 한후 다른 가수에 의해 밀려나는게 가장 일반적인 패턴인 것이죠. 그나마 음원에 강하다는 소리를 들을 경우에는 5위권내에 장기간 머물기도 하지만 비주얼에 치우친 경우에는 단 몇일도 버티지 못하고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쯤 읽었으면 싸이 신드롬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싸이 못지 않게 주목할게 2NE1의 'I love you'와 씨스타의 'Loving You'가 2~3위를 오가며 나란히 계속해서 상위권을 한달이 넘게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도 사실상 거의 한해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정도인데 싸이에 밀려 묻혔다.

2012년의 주요 특징, 안주하다.

2012년 가요계 흐름은 세가지로 압축해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첫째, 버스커버스커와 싸이 열풍입니다. 말그대로 열풍이어서 국내 정상이라할만한 그 어떤 그룹도 당해내지 못하고 추풍낙엽이 되었죠.

둘째, 다수의 신인그룹이 등장하였으나 어느 누구도 대세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원에이포나 엑소케이 정도가 주목받고 있기는 하나 대박신인이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한 모습이며 이외에는 사실상 거론하기 민망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가온차트

셋째, 두번째 이유와 겹쳐 있는 문제로 기존 정상의 위치에 있는 아이돌 그룹의 신곡이 획기적이라기 보다 쉬어가는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나의 2HOT도 트랜디한 흐름에 머물렀고, SM의 슈퍼주니어나 에프엑스 샤이니는 일반 대중에겐 외면받고 팬덤에게만 소비되는 음악을 들고 나왔죠. 그나마 비스트의 음악이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으나 씨스타와 싸이 열풍에 밀려 아쉽게도 음원성적은 5~12위 권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그나마 저력이 있고 인기가 계속해서 치솟고 있는 그룹이라 뒷심은 어느정도 있어서 오히려 시간이 지날 수록 10위권안에서 한두단계 더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만 이미 신곡효과가 어느정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니까 카라가 돌아온 이 시기는 정말 타이밍 상으로는 최적이나 그 최적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게 너무나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왜냐면 조만간 컴백할 지드래곤이나 핫 데뷔할 수펄스 등등 여러 경쟁력 있는 가수들의 컴백이 줄줄이 대기중이기 때문이죠. 정리하자면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이 그러하듯이 초반 기세를 몰아 차트도 차지하고 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이상조짐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방송차트에선 두어번 정상을 노크할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그런 한두번의 방송차트 1위는 이젠 그리 신뢰 받지 못하는 분위기가 굳어져 가고 있어서 내실 있는 성적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모습으로는 힘들어 보이는게 현실입니다.

 

일본콘서트. 일본내에서만큼은 압도적인 카라. 그러나 한국에서는...

K팝의 현재, 무한 확장으로 가고 있다.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십년전만 해도 아이돌은 5년이 수명이라고들 했습니다. 실제 그것조 잘나가는 경우에 한해서지 2~3년만에 사라진 그룹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률는게 확장되어 가면서 인기 그룹의 수명은 더 길어지고 신인가수들의 진입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작년과 올해에 걸쳐 주목받는 신인의 단계를 넘어 인기그룹으로 넘어온 경우는 씨스타와 인피니트 정도에 그치고 있고 기존 정상에서 경쟁하는 아이돌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기는 커녕 오히려 더 굳건한 인기를 누리고 나아가 한류붐을 타고 더욱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미주 지역 및 유럽 남미 등의 지역에서 구체적인 한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지만 가장 확실한 일본시장을 선점한채 다른 누구의 도전도 쉽게 허용하지 않고 있는 카라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쉽게 꺽일 흐름이라고는 보기 어려우며 아직 그런 징조도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분기점인 이번 '판도라'의 성적이 꽉찬 6주차를 맞이 하고 물러설 준비를 하고 있는 싸이를 넘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한국내에서의 위상은 이정도가 한계임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로 이어질듯 합니다. 아쉬운 대목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월요예능의 판도가 변하게 된 이유를 힐링캠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필자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왜냐면 힐링캠프의 약진 못지 않게 <안녕하세요>도 괄목할만한 발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놀러와>시청자층을 흡수했기 때문입니다.

놀러와의 부진은 딱히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달라져가는 예능계 흐름에 발맞춰 가지 못한 탓과 '안녕하세요'의 소리 없는 약진에 대응하지 못한채 시청자층을 빼앗긴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녕하세요>의 특징은 게스트에 대한 개념이 타 프로그램과 다르다는 점입니다. 한회 분량에 세가지 고민을 가진 세명의 일반인 게스트가 주가 되고 연예인 게스트들은 리액션 정도에 고민과 맞는 재밌는 에피소드를 말하는 정도면 충분하니 부담이 적습니다. MC들이 상대하는 메인이 연예인게스트가 아니라는건 이처럼 색다른 느낌을 주게 되는 것이죠. 오히려 이럴 때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부담이 적어 좋고 할 얘기가 있으면 더욱 좋게 됩니다. 설혹 말할게 없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더라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안녕하세요>의 가장 큰 장점은 무한대의 소재 발굴이 가능한 포맷 자체이 있다. 보통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사연들은 겹칠래야 겹칠 수 없는 무궁무진한 소재의 창고와 같다.

이렇게 <안녕하세요>는 시청자들이 공감 할 수 있는 고민을 갖고 있는 일반시민이 메인입니다. 출연한 시민의 고민은 폭 넓은 연령대가 고르게 공감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안녕하세요> 방영 초기, "재미는 있는데 그래도 놀러와를 봐야지" 라는 심리가 강했다면 이제는 컬투와 이영자를 비롯한 MC들의 절묘한 호흡과 안정된 진행으로 더날 나위 없는 좋은 포맷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정착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은 각양각색의 사연들이 주는 재미에 매료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싫증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부 화제가되는 연예인들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소재의 자유로움이나 풀의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소재가 무한대에 가까워 지게 됩니다. 제작진이 해야할 고민은 넘치는 사연 중에서 너무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앞서가지 않는 가장 많은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소재를 찾아내기만 하면 됩니다.

반면에 앞서 지적한 것처럼 오래된 연인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 <놀러와>는 놓아 버리기도 그렇고 쉽게 식상하다고 말하기도 어려워서 마치 고양이목에 방울 달기 처럼 에메모호한 위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예능계의 흐름에 관계치 아니하고 독자적인 흐름을 만들어 내곤 했던 유재석일지라도 홀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되어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의 MBC였다면 유능한 PD들과 '놀러와'제작진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을 것이나 '파업'이후의 MBC는 뚜렷하게 갈길을 잡지 못하고 '위기대처능력'도 눈에 띄게 약해진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유재석이 괜히 유재석이 아니고 그와 함께한 제작진들 또한 국내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더 좋은 방향을 모색할 수 있게 힘을 더해줄 생각은 안하고 안되면 자르고 대체편성이라는 방법을 쓴건 아주 큰 실수로 여겨집니다.

최근 화영이 안되면 자르고의 희생양이 되었다. 이런 식이라면 누가 열심을 다해 업무에 종사할 수 있을까?

SBS '런닝맨'이 지금은 모든 예능중에서도 손꼽히는 프로가 되었지만 초창기엔 심한말로 하면 '무시'받는 프로였다느 것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SBS와 제작진 그리고 유재석과 멤버들이 힘을 다해 열심히 달린 결과 불가능해 보였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하고야 말았습니다. 지금 '반지의 제왕 파일럿'프로를 편선하는 MBC와 같은 행태속에서라면 나올 수 없는 성과입니다. 오히려 과거 '무한도전' 이 '런닝맨'과 같은 과정을 MBC에서 겪었고 이 때문에 유재석의 마음의 고향이 MBC가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애정이 깊을 수 밖에 없는 MBC에 뒤통수를 맞은 유재석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쿨한 유재석이라고 할지라도 서운한 마음이 없다면 이상할 일일 것입니다.

"유재석은 서운했을 것이다"

수도 없이 많은 위기를 겪었던 유재석, 그는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그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믿음을 주고 지켜봐준 사람들을 배신하는 결과를 내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어떤 누구보다 많은 증명을 해낸 사람도 믿지 못하고 미리 400회 예고까지 나간 마당에 돌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대체편성한다는건 너무나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분은 '정나미가 떨어진다'라고 표현하고 또 어떤분은 '믿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았기에 나오는 말입니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이번 일을 두고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놀러와의 일방적인 결방은 '방송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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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이준기, 케릭터 살린 명품연기가 시청율도 살렸다.

아랑사또전 첫회를 시청한 소감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목드라마 중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각시탈이 얼마 후 종영하게 되면 단연 <아랑사또전>이 수목극 1위를 기대할 수 있을듯 합니다. 

잘하는 연기란 무엇일까요? 화내고 울고 짜는 깊은 감정표현의 폭이 중요한 것일까요? 필자가 생각하는 연기력의 기준은 얼마나 케릭터에 파고들어 자신만의 대체불가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입니다.

귀신을 보는 능력에 진저리를 치고 관련되고 싶지 않아 고의적으로 까칠하게 행동하는 은오역의 이준기는 드라마를 이끌어 나가는 케릭터를 어떻게 잡아야 하고 어떻게 연기해 내야 하는지를 아주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모범답안에서 벗어나 혹평을 받고 있는 근래의 몇몇 드라마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말이죠.

그런데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잘될 만한 드라마는 문제가 되거나 안된 점을 찾기가 어렵고, 안될 만한 드라마는 작은 흠이라 해서 무시하고 엉뚱한 데서 시청율 고민을 하는걸 자주 보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랑사또전은 이준기의 연기가 탄탄하다 보니 신민아의 연기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이준기의 연기를 보며 생기는 호감의 상승연쇄반응이라고나 할까요.


 

 

드라마 성공의 열쇠,  케릭터 = 배우

어떤 배우가 케릭터에 몰입하여 명품연기를 해내며 작품이 성공한 이후, 그 후유증 때문에 다음 작품을 선정하는데 애를 먹거나 오래 걸리는 경우가 적잖이 있습니다. 영화배우의 인터뷰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준기는 곧 은오사또로 바로 매칭이 되고 그게 자연스럽게 여겨지니 일단은 성공적 출발입니다. 또한 대사톤이나 발음 표정연기가 또래 나이대의 주연 남 배우들 중에서도 남다르다는것을 여지없이 2년만에 복귀한 드라마에서 증명해 버린 것이죠.

무엇보다 잘짜여진 케릭터 및 이야기 구성이 돋보이는 극본이 마음에 듭니다. 등장인물들의 행동들에 어떠 의미가 담겨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니 시청자는 편하게 내용을 즐 길 수 있게 됩니다. 전형적인 오락영화의 성격입니다. 이준기가 왜 귀신을 싫어하는지 단초가 되는 장면을 여럿 배치하고 왜 신민아에게 까칠하게 구는지도 시청자들은 이제 대부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간접적으로 이준기가 귀신을 보는 능력 때문에 이전에 충분히 시달려 왔다는 것까지도 시청한 사람들은 대부분 짐작할 수 있게 되었죠. 이렇게 같은 내용이라도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까지 입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게 구성해 놓으면 여러가지 호평이란 호평은 다 듣게 되어 있는 것이죠. 1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아랑 추격전에서도 마찬가지로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은오(이준기) 에게 아랑이 머리에 차고 있는 어머니의 머리핀은 다른 어떤 것으로도 움직일 수 없었던 은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이렇게 조금은 황당한듯 하면서도 결코 시청자의 마음과 엇나가지 않을 수 있는 매끄러운 전개는 대박드라마의 기본조건이랄 수 있는데 아랑사또전은 최소한 이런 조건만은 갖춘 것으로 판단됩니다.

15일 첫방 기준 <아랑사또전>이 대략(조사기관마다 조금씩다름) 14% 내외, 아름다운그대에게>는 7%내외의 시청율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이 제목에 앞서 배우놔 감독에 대한 신뢰도로 접근한 수치라 보면 되겠다. 그런데 현재 여론의 평가 역시 아랑사또전에 호의적이니 쉽게 줄어들 갭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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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가 종합 6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오늘 경기를 펼치게 될 텐데요. 제 예상에는 메달은 어려워 보이지만 올픽픽은 그 무게감 만큼이나 이변이 잘 일어나는 무대여서 혹시 메달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은 갖고 있습니다.

어제 MBC가 방송중에 손연재 선수 이후 순서를 무시하고 손연재 경기장면만을 반복해서 보여주면서 논란은 커져갔죠. 그런데 아래 사진을 보십시요.

본래 3개의 장면이 있었는데 하나는 캡춰를 뜨지 못했습니다. 프로그램 방영중이 아니고 중간 광고에 해당해서 자료를 구할 방법도 없더군요. 순식간에 지나가서 말이죠.

놓친 장면에는 유독 전경기를 다 볼 수 있다고 강조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MBC를 디스 한거죠.

그리고 위에 사진이 두번째 장면에서 역시

"손연재 출전 모든 경기를 KBS가 함께 합니다." 라고 나오더군요. 한번이야 그렇다 치지만 연이어 문구에 들어 있는걸 보고 '아 이건 숨어 있는 풍자로구나' 라는걸 느꼈죠. 그리고 이어서 다음 장면이 확인까지 시켜주었습니다.

KBS시청자만의 특권

하하하.

여기서 빵 터지지 않을 수 없었죠.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손연재 경기를 홀로 중계하는것도 아닌데 왜 굳이 KBS시청자만의 특권이라고 했을까요. 뻔에 뻔자인 것이죠.

 

뮤직뱅크가 끝나고 나온 광고 이후 실황중게에서

손연재 선수가 종합6위의 성적을 내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적도 깍아 내리는 분들이 있더군요. 뭐든지 개척하는 사람이 가는길은 어렵고 힘들기 마련입니다.

물론 손연재 선수가 김연아가 피겨를 통해 화제를 몰고 오면서 덩당아 관심을 받게 된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설혹 운이 함께 했다고 하더라도 무관심에서 관심을 받게 되었으니 축하해 줄 일이지 시샘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올림픽을 향해 열심히 뛴 많은 선수들이 다 같이 조명받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세상 흐름이 그런것 같아요. 손연재 선수는 주목받을 외모도 있지만 아직 어리고 또한 한단계 발전해 나가는게 보이면서 스토리를 써가고 있습니다. 삽십위권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던 성적이 작년에는 11위를 했고 이제는 지금까지 선 무대중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당당히 본 실력으로 종합 6위가 되었으니 비난하던 분들도 이제는 비난보다는 인정을 해줘야 할때가 아닐까 싶네요.

올림픽의 큰 부담감은 실수를 양산시킵니다. 아무쪼록 손연재 선수가 부담을 넘어서 본 실력을 다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곤봉에서 실수만 안하면 제 실력으로 종하4위까진 가능해 보이며 혹시라도 어떤 행운이 있어서 이변이 발생한다면 동메달까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설혹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매해 노력을 다해 성적을 갱신해 나가며 한국 체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손연재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소녀시대 수영의 tvN 드라마 출연이 탁월한 선택인 이유

얼마전 차태현이 승승장구에 출연해서 한말 중에 '뭘해도 잘될때가 있다'라고 말했는데 이 부분이 바로 현재의 7080세대에 익숙한 한국형 초기 판타지인 '드래곤라자'에서 나오는 '마법의 가을'과 비슷한 개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인생의 어느 한순간 화려하게 꽃피울 때가 오는 것이조.

그런데 꼭 이게 어느 한사람에게만 적용되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tvN과 Mnet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뭘해도 일단 다 잘되고 있죠. <인현왕후의 남자>만 봐도 올해 '추적자'와 더불어 쌍벽이라 할만큼의 완성도를 가진 드라마였고, 이외에도 여러 드라마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엠넷 역시 '쇼미더머니' 나 '보이스코리아'와 같은 음악과 예능을 결합한 프로라던지 '응답하라 1997'과 같은 음악을 주제로한 드라마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되고 있으며 작품의 퀄리티면에서도 상항한 호평을 얻고 있는 중입니다. 종편이 성공하지 못한 것도 아마 상대적으로 tvN이나 엠넷같은 CJ채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엉성해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 정도죠.

 

수영이 출연하기로 한 드라마는 tvN의 새 수목드라마 '제3병원'입니다.(극본 성진미, 연출 김영준 김솔매) 수영은 비올리스트 이의진 역을 맡게 됩니다.

tvN의 드라마가 성공을 하는 배경이 되는 이유들은 많지만 일일이 모두 거론할 수는 없겠죠. 그러니 특징적인 것 몇가지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그 첫째는 바로 케이블채널의 특수성을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이용했다는 점입니다.

지상파와 달리 특이한 상상력도 과감히 작품화 하는 경향이 짙고 장르도 조금 매니악해도 잘만 만들면 일정 수준의 시청률은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어느정도 생기다 보니 차츰 장르의 영역도 넓히고 시청자들이 거기에 잘 호응해 주면서 점점 더 다양한 드라마가 많이 제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거 같으면 실험적으로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해보고 간만 보다 다시 얼마 후에야 간 보는 식의 제작이 띄엄 띄엄 있었는데 요즘은 파격적인 구성과 전개의 드라마를 만드는데도 주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지상파보다 낫다 싶은 생각이 들때도 종종 있습니다.

지상파의 수사드라마들은 말만 스피디하게 진행한다고 하지 실제로는 미드나 케이블채널에 비하면 두세배는 느리게 진행되죠. 밀도 있는 전개를 보이는 경우는 명작이라 할만한 드라마에서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그게 한국드라마의 기본전제나 다름 없으니까요. 미드처럼 런닝타임이 짧은 경우 적절한 긴장을 유지시키고 전개상의 불필요한 설명을 배제하는게 필수 입니다.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단 뜻이죠. 그런데 CJ채널 드라마가 통합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던 즈음 부터는 한국형 드라마에 미드처럼 파격적인 소재와 밀도 있는 전개를 더해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수영은 2008년 KBS드라마 '못말리는 결혼'에서 유리와 함께 출연한 바 있는데 나름 괜찮은 연기였습니다. 물론 단편적인 역할이어서 깊이 있는 연기는 볼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점이 그때와 지금이 다른 것이죠. 이번에는 좀더 많은 분량이 주어지는 주조연급이니까요. '제3병원'에는 김승우, 김민정, 오지호 등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춥니다. 수영이 맡은 비올리스트 이의진은 애교있는 성격이라 하니 볼거리도 있을것 같고 한의사 김승현으로 나오는 오지호에게 반하는 역할로 여러모로 잘 어울린다는 느낌, 그리고 잘해낼것 같다는 느낌이 같이 드는 역할입니다.

수영이 연기자로 자리 매김하기에는 적당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물론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일에 집중하고 임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겠지만 적어도 드라마가 수영의 발목을 잡을 일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지상파에 비해 정형화된 연출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수영에게 이모저모 모두 이익될 일만 있을것 같네요. 연기발전이 없다면야 지상파든 아니면 cJ채널이든 상관없이 좋은 평은 듣지 못하겠지만 최소한 연기돌로 자리 매김을 위한 노력이 있었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이왕이면 CJ채널이 나아 보인다는 말입니다.

 지상파TV 시청자들은 검증을 지나치게 하죠. 훨씬 많은 사람들이 보기 때문이고 지상파라는 어떤 정통성과 같은 사회적 관념 때문도 있을 것인데, 같은 시청자가 tvN으로 채널을 돌리면 태도가 바뀝니다. 보다 관용적 태도를 취하게 되죠. 수영이 나름 자신의 역량을 내보이기 좋은 조건속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나면, 이어서 지상파에도 도전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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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주민들은 한국의 가요 및 드라마를 거의 실시간 내지는 늦어도 일주일안에는 모두 보게 된다고 한다. 엄청난 변화라 할 수 있지만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북과 교류가 가장 활발한 중국만해도 공산당 치하에 있지만 그 어떤 나라보다 자본주의 논리가 득세하고 있는 곳이 아닌가. 중국과 교류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많은 문화 컨텐츠가 넘어가게 될테고. 물론 그 외에도 다른 이유는 있다. 한국이 세계 무역의 일정 부분을 차지하기 전부터 현재까지 무슨 일만 있으면 선진국에서 사례를 찾고 미국 헐리우드의 작품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듯이 조금이라도 앞선 문화와 다양한 컨텐츠는 윗물이 아랫물로 흐르듯이 저절로 찾아지는것이 세상의 흐름이다.

드라마와 가요 예능까지 전방위적인 문화컨텐츠에 역사를 담아내는 방법

섵불리 자극하는 직접적인 내용을 넣을 필요는 없다. 강경론자들은 이것마저도 불필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굳이 갈등을 일으킬 내용보다는 역사적 진실을 바로 보는 방법을 제시 하는게 보다 나은 선택일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한류는 단순히 문화컨텐츠로의 확산만을 말하는게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와도 연결되어 있다. 그런고로 한글을 배우고 한국음식을 만들어 먹게 되며 심지어 그 나라에 한국음식점이 보다 더 많아지게 되기도 하며 관광으로 연결되고 한국상품의 소비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한국을 동경하여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에게 필수적인게 한국이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에 대한 개괄적인 공부다. 깊이있게 들어가진 않겠지만 그 중에서 한국전쟁은 빠지지 않는 부분일 것이다. 유럽이나 남미에선 세계사를 공부해도 한국의 한국전재에 대해 그저 그런 일이 있었다 라는 한줄 정도만 다뤄질 것이고 현대사를 공부하지 않는다면 아예 그정도도 모를 수 있다. 그러나 동남아나 가까운 나라에서는 한줄이 두세줄로 조금이나마 더 자세히 가르칠 것이다. 그러니까 한국전쟁에 대해 기자는 물어보고(묻는 장면은 제외하자) 한류팬은 거기에 대해 이렇게 답할지도 모른다.

"러시아와 미국의 갈등, 그리고 북의 선침공(북침이 중요) 정도의 단순한 키워드 정도로만 한국전쟁을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역사책에서 본 것으론 상상할 수도 없는 한국의 큰 발전에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라는 정도의 답변이면 충분하다. 이런 인터뷰 내용에는 타국이 어떻게 한국전쟁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려주게 된다. 처음에는 별 반응이 없거나 아니면 애써 무시하려 할지도 모르지만 여러 차례 반복되다 보면 수긍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지금 북한의 실정은 김정은이 할아버지 김일성의 말투와 행동을 그대로 답습하며 집권체제를 강화 하려 하고 있지만 그게 겉으로는 순조로워 보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고 한다. 아마도 필자가 보기에 강성대국을 표방하며 오랜세월 인내해온 북한 주민들이 경제적 고통을 참지 못하고 반발하는데서 문제의식이 생겨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북한당국이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방법을 나는 세가지로 생각하는데 하나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신격화이고 두번째는 강성대국이라는 미끼,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미국의 침공가능성을 계속해서 제기하며 남한을 미국이 뜻대로 조정하는 꼭두각시로 묘사하고 미국이 전쟁을 원하면 자기들은 그에 대비해 군사력을 키워야 한다는 논리다. 이런 북한당국의 논리는 많은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과 맞물러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아무래도 과거와는 다른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단 뜻인데 만일 한국전쟁의 정당성 부분에서 자신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기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는 어느 시점에는 그 불만이 크게 번저 나갈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필자는 한국이 북의 변화에 대처하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유도를 해내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에 맞는 주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주인공과 타인의 대화속에서 한국전쟁 당시 북의 선 침공에 분단이 되었다는 것을 은연중 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여주인공의 직업이 선생인 '신사의 품격' 에서 제자들과 선생(김하늘분)이 담론를 나누는 장면을 보여준다면 그 내용이 자연스럽게 북한 주민들에게도 전달되지 않을까?.

예능도 다를바 없다. 이렇게 케이팝 예능 드라 모든 문화 컨텐츠에 무리하게 관련 내용을 끼워넣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넣는 것은 좋을 것이다라는게 필자의 주장이다. 기존에는 사실상 이런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 하는 말이다. 특히 한국방송을 보는 행위를 북한당국이 강력하게 단속하고 처벌이 심한데도 한류컨텐츠의 확산속도가 단 일주일 이내라는건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대목이다. 대놓고는 아니더라도 은연중에 이용할 상황이라는 말이다. 한번 터지기 시작한 둑은 걷잡을 수 없기 마련이다. 특히 그게 문화컨텐츠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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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가 위기에 처한 이유는 아이돌 때문?

놀러와가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왜 그럴까. 단순 시청율 때문일까? 그렇지 않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놀러와의 오랜 저력 때문에 낮은 시청율에도 불구하고 곧 극복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오히려 보도가 덜 되고 있다.

작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그때는 평균 시청율에 못미칠 뿐이지 그리 심각한 것도 아니었는데 언론에서는 놀러와 때리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그때는 위기가 아니었는데도 과한 지적을 하니 오히려 시청자들의 반발을 샀었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가 한번 있었던 탓인지 진짜 위기가 왔는데도 그냥 저절로 다시 잘될 거라 생각하는가 보다.

세시봉의 성공이후

세시봉의 성공이후 놀러와는 스토리가 있는 게스트를 초빙해왔다. 연예계에서 세시봉처럼 인맥관계이 있는 배우와 가수를 조합한다던지 하는 식이 많았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성공적이질 못했다. 간혹가다 좋은 반응이 있었기는 하나 전체적으로는 오래 끌만한 방식이 아니라는게 오래 지나지 않아 드러났다. 그런데도 너무 오래 그런 방식을 취했다.

요즘은 그것도 안보인다. 중구난방이랄까. 놀러와가 왜 놀러와인지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시청율은 잘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간혹가다 참신한 게스트가 나오는 주얼리하우스나 고현정의 '고쇼' 그리고 요즘 대세 힐링캠프의 게스트 섭외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부족한 면이 보인다.

주얼리하우스의 최근 분량에선 박정현이 나왔고 그전에는 오지호가 나왔다. 고쇼에서는 윤여정 에 이어 정글의법칙 멤버들이 나왔다. 힐링캠프는 안철수가 나왔다. 거기에 비해 놀러와의 게시트는? 슈주였다.

아이돌, 컴백할때마다 놀러와를 간다?

슈주는 지금 너무 많은 노출이 이뤄지고 있는 그룹이다. 필자라면 절대 사절할 타입이다.(심지어 안녕하세요에 겹치기 출연했다) 힐링캠프나 고쇼 역시 새로 컴백하는 가수나 배우를 일정부분 섭외 리스트에 두긴 하나 꼬박꼬박은 아니다. 그런데 놀러와는 조금 유명해진 아이돌이라면 꼭 들리는 컴백의 코스가 되어 버렸다. (영화 홍보도 있다) 슈주의 인기생명이 이어지려면 현재 일부 멤버가 맡고 있는 고정 프로에서 활동을 알차게 하고 멤버가 돌아가며 출연중인 불후의명곡, 그리고 비틀즈코드를 진행하는 신동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하게 되면 이미지소모가 극심해지며 위험신호가 오게 된다. 슈주쯤 되면 이미지 소모단계를 두어차례 넘어왔기 때문에 다른 그룹에 비해 경쟁력이 증명되기는 했으나 그래도 심하면 무리가 따르는건 피할 수 없다. 그들이 이곳저곳 다수의 프로에 출연하는게 슈주팬으로선 좋을지 모르나 일반적으로는 그리 달갑지 않게 느끼게 된다. 나는 슈주의 팬이 아니지만 이특이 강심장에서 웃기고 이벤트성의 프로그램 사회를 맡거나 해도 재밌게 보고 있다. 그러나 다시 놀러와 까지 나와버리면 지겹다고 느끼고 채널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궁금한것도 없고 그냥 말장난에 그칠 것이라는 선입견이 이미 생겨버린 탓도 있다.

진정성을 되찾아야!

최근 3회동안의 게스트를 살펴보자.

걸들의 전쟁 스페셜은 작심하고 기획했지만 역시 아이돌을 내세워 실패했다. 그 다음 돌아온 전유성을 웃겨라 스페셜에는 유상무, 이상준, 예재형, 남창희 안윤상, 추대엽, 황제성, 김유정국, 김민형 등 굉장히 많은 수의 게스트가 단체로 출연했다.

 

 

대세가 아닐때는 정체성을 찾을 생각을 하는게 좋지 물량 공세를 통해 극복하려 해봐야 그다지 소용 없다는걸 알아야 한다. 힐링캠프가 이미 대세인걸 인정해야 대책이 나온다는 말이다. 힐링캠프는 게스트 한명을 두고 집중 분석하는 대신 참신한 게스트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미 시청자들은 이런 스타일의 진행이 더 좋다는 걸 깨달아 버렸다. 시청자가 이런 방향을 원하도록 월화 예능의 흐름이 바껴 버렸다는 말이다. 물론 다수의 게스트와 MC가 있는게 무조건 나쁘다는건 아니다. 그러나 그건 해피투게더가 이미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놀러와마저 그런다고 해서 차별화가 될 수 있을까?

패널이자 보조MC의 숫자를 한명 줄여 유재석,김원희,은지원,김나영 넷으로 하여 케릭터를 살려주어야 한다. 은지원은 지금 이대로라면 있으나 마나 이며 더욱 분량을 키워야 한다. 은지원이 힘들어 보인다면 아예 빼버리던가 살려주어야 하는데 엉뚱하게 다른 패널 둘을 더 두고 있다. 식상한 구성이 시청율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게스트 구성도 마찬가지다. 힐링캠프와 같아질 필요는 없으나 2~3명 정도를 기준으로 해서 괜히 시선이 분산되는 아이돌을 껴놓지 말고 총력을 기울여 참신한 게스트 발굴에 주력해야 한다.요즘 배우인맥쪽은 전부 힐링캠프와 승승장구 고쇼로 몰리고 있다. 정말 아이돌을 넣고 싶다면 신선한 얼굴을 찾아내는게 좋다. 예를 들어 기존 유명 아이돌 그룹일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제외시키고 보되 그 중 어느 한 멤버가 드라마에 출연하여 기대한 것 이상의 성적을 내었다면 그런 제한적인 경우에 한해 게스트로 적합하다 말 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그냥 노래 한곡 나왔다고 근황 토크나 하면서 그룹 모두를 섭외 하는건 채널을 돌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

아이돌을 무조건적으로 좋아 하는건 청소년층에 국한된다. 일반대중은 좋은 컨텐츠에 아이돌이 함께 하여 빛을 내주었을때 환영하고 호응해주는 것이지 프로그램 구성에 문제가 있고 컨텐츠가 부실한데도 좋아해주진 않는다. 지난 수년동안 수없이 검증된 일인데도 방송 제작진만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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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진의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 있는 이유를 원작에서 찾아본다.

닥터진은 원작이 있조. 아는 사람은 아는 이야깁니다. 닥터진의 원작인 만화를 읽어본 입장에서 보면 어짜피 같은 흐름으로 갈 수는 없으니 극본을 쓰는 작가가 얼마나 어울리게 각색하는가가 궁금했더랬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산업화 이후에 개화를 뒤늦게 맞이한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겪어야 했던 문제에 조선은 흥선대원군의 의지로 쇄국으로 맞섰고 일본은 미국에 굴복하면서 빠르게 서구문물을 받아 들여 메이지유신을 이뤄냈습니다. 이런 경우에 우리는 정답을 내릴 수 없습니다. 당시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를 살펴보고 교훈을 얻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조.

 

닥터진 원작. 역사와 결부되어 멋진 한편의 장편만화가 만들어졌다.

 

뛰어난 연기력의 이범수가 맡은 흥선군. 이제 그는 야망에 눈을 떴다.

당시 흥선군은 흥선군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었을 것입니다만 결과론적으로는 좋지 못한 선택이었조. 즉 드라마에선 흥선군과 같은 인물을 다룰 때 조심해야 합니다. 그를 미화하거나 함부로 폄하해서는 안되는 것이조. 차라리 그의 사상이나 신념이 주가 되지 않는다면 선한인물이거나 악한 인물로 필요에 따라 색을 덧씌워도 무방할 것입니다만 닥터진에서처럼 흥선대원군이 자신이 어떤 신념을 갖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왜냐면 현재 닥터진의 주가 되는 인물이 진이 아닌 흥선군이나 다름 없게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비중이 적거나 신념형성의 과정이 덜 그려졌다면 상관 없는데 이범수의 연기력이 좋은것도 있지만 시청자들이 그와 공감대를 형성토록 해놓고 정치적 야심을 드러내게 되니 마치 흥선군을 미화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것이조.

결론을 짧게 정리해보면

신념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식은 미화논란이 이는 근본적 원인이며 닥터진에서는 균형을 잃은 모습이다.

라는 것이조. 요즘 닥터진 뿐 아니라 드라마 '무신'도 마찬가집니다. 김준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것이야 그렇다 치지만 너무나 그를 집중적으로 미화 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조금 다르게 풀어가는거야 드라마니 그렇다 치지만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들고 있는 것이조.

필자는 닥터진의 흥행부진을 처음에는 송승헌의 연기력 부재와 한일 역사의 차이점에서 찾았으나 이제는 그보다는 더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원작이 있다고 해서 원작과 같이 갈 필요는 없조. 그러나 원작을 넘어설 자신이 없으면 충실히 따라 가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원작을 넘어선다는 의미는 더 뛰어난 스토리를 보여주라는게 아닙니다. 원작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그리고 깊이 이해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다른 에피소드나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서라도 완성도 있는 스토리가 나올수 있을 것인데 필자가 보기에 작가가 원작작가의 작품의 기획의도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흥선군을 료마와 같은 한 축으로 삼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조.

료마는 워낙 유명하니 굳이 얘기 해야 하나 싶지만 쉽게 말하자면 일본의 만화, 소설, 영화, 드라마 소재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일본의 구국영웅입니다. 역사에 큰 관심이 없는편인 일본사람들이 굳이 관심을 가지는 역사적 인물 단 두사람을 꼽으라고 한다면 오다노부나가와 료마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료마는 여러 작품에 등장하고 인기가 많조. 그런 인물과 흥선군을 매치시킨다는게 얼마나 작가가 닥터진 원작을 가볍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차라리 당시를 살아간 실학자들과 매치시키는게 나았겠조.

료마는 구국을 위해 장열히 살다가 젊은나이에 요절했습니다. 그는 흥선군과 같은 왕족도 아니고 큰 권력을 휘두른 인물도 아닙니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파벌들 사이에서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게 치열하게 살다간 인물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참여자지 결정권자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흥선군은 그렇지 않고 그는 정권을 잡은 인물이조. 엄연히 다릅니다. 그러니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 원작과 색다른 느낌도 아니고 충실히 따라가는 것도 아니고 이도 저도 아니게 되어버린 것이조.

'정글의 법칙' 허기진 김병만이 나무를 타도록 방치한 제작진은 직무유기다.

필자가 근래 꼭 빼놓지 않고 보는 딱 하나의 프로를 뽑으라고 한다면 '정글의 법칙' 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글의 법칙은 날이갈수록 점점 더 힘들어 지는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

시베리아 벌판을 누비는 툰드라편에서는 이태곤이 합류했는데요. 이태곤 스타일은 현실에서 어떤 존재냐면 흔히 말하는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와 같은 류입니다. 먹을것도 안가리고 많이 먹고 활동량도 남들의 두배에 덩치도 크조. 저번 런닝맨에 나왔을 때는 정말 성인 남성도 일반적으로 쉽지 않은 아이스크림 하나를 한입에 훌떡 넘기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이거 보기엔 어려워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연속해서 한입에 넘기는거 절대 쉽지 않아요. 인내심과 체질 그리고 성격이 모두 받쳐줘야 가능합니다. 하드의 반만 베어 물어도 입안이 시려서 죽어납니다.

시베리아에서의 고생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합니다. 그래서 활기찬 행동은 덜한편인데다가 여성멤버도 없는 등 조금은 가라앉은 분위기지만 그럼에도 시청자가 집중해서 보게 되는건 그만큼 진짜 고생이란걸 잘 알기 때문이조.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김병만족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와 제작진이 나서야 되는것 이냐는 생각 등 온갖 생각이 나게 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추운지방에서 나무를 타게 하는것은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너무나 위험하조. 보통 위험한게 아니라 굉장히 위험하조. 본래 고생하러 가는 프로그램인건 알지만 어느정도 한계라는게 있는 겁니다. 이번주 시청자 게시판에 보면 다들 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무리수가 없는건 아닌데 이번이 그렇다는 것이조. 저번에 바투아누편에서 파이어스틸을 버리고 손으로 직접 불을 피우는 선택을 하면서 고생을 자초하기도 했지만 어찌보면 그런게 정글의법칙이 인기이유로 볼 수도 있으나 이번처럼 사실상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고 그리 큰 의미도 없는 위험하기만 한 나무타기는 자제해햐 옳아 보입니다.

정글 초기부터 지금까지 몇차례 나무타기가 나온적 있지만 안전문제는 늘 기본적으로 따랐습니다. 그러니까 위험의 정도가 어느정도까진 김병만의 능숙한 솜씨도 있고 도전의 의미도 살려야 하니 허용한다 하더라도 이번처럼 좀 과하게 무리한 설정은 배제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2일동안 베리로 허기를 달래고 물은 쌓인 눈으로 해결한 허기진 병만이 마땅한 안정장비도 없이 추운지방에서 나무를 탄다라는 것 자체만으로 이건 심각한 문제인 것이조. 제작진의 직무유기입니다. 있어서도 안되고 방송을 타서도 안되는 장면이 방송을 탄 것입니다. 야생성을 살려 보여주고 싶다면 첫째 이번처럼 과하게 허기진 상태는 아니었어야 된다는 점 둘째로는 안전장치의 활용이 일부라도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등이 채워져야 어느정도 수긍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서 고생하는 병만족의 이야기는 나름 시청하면서 재미도 느끼지만 그보다는 얻는게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정말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글자로는 표현하기 힘든 인생의 경험을 얻게 되조. 사회속의 관계 중 일부가 병만족내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아도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런 부분 때문에 '나무타기'가 더욱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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