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입니다.
JYJ와 SM이 앞으로의 활동에 서로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합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합의의 이면에는 누구나 짐작은 하지만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방송출연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그러나 세간에서의 의심의 눈초리와는 달리 제 입장에서 보았을 때 방송사는 적극적 개입을 하여 얻는 이득이 사실상 거의 없다 보니 소극적으로 임하는것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즉, 법적인 갈등이 있는 경우의 곤란함만을 반복 언급하며 피해가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제 양측이 합의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럼 그 합의의 진정성을 살필 수 있는데는 JYJ가 신곡을 내고 뮤직뱅크에 출연하게 되는 것만한게 없을거란 생각입니다. 5인조 였을 때의 동방신기는 남성들 보다는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3인조로 갈라져 나온 JYJ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몇년간 방송출연에 자유롭지 못했음에도 JYJ의 인기는 하락세를 나타내기는 커녕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심지어 박유천의 드라마 방영 때마다 누나 이모팬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돌로서만 바라보면 시한부적이지만 JYJ는 아이돌로만 볼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 섰으므로 장수할 그룹으로 보입니다.

JYJ가 앞으로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활약하려면 지난 분쟁으로 인해 생긴 좋지 않은 이미지들을 털어내야 합니다. 이게 사실 쉽지 않은 문제인 것은 자세한 내막은 알아보려 하지 않고 것으로 드러나는 분쟁과 소송등만 보는 일반 대중이 많기 때문입니다. 소송하는 연예인에 대한 좋지 못한 시선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드라마에서 박유천의 활약은 개인적인 인기도 얻을 수 있으면서 이런 부정적 시각을 누그려 뜨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SM과 JYJ는 생각이 다르므로 갈라서 설 수 밖에 없는 관계 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난 한국사회는 의리를 강조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생각을 틀렸다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인간사에서 대대로 내려온 삶의 지혜 중 의리가 있어서 생기는 피해나 부작용보다 얻는 이점이 더 많다는 것을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의리와 신뢰를 중시 여기는 것이니까요. 다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JYJ의 멤버들의 주장이 어느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고, 막강한 팬층의 지지가 있는 만큼 어느정도 일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출연 제한은 무리가 있었으므로 이제라도 늦지 않게 풀어줘야 할 것입니다.

필자는 비스트와 같은 일부 취향에 맞는 노래를 부를 경우에만 조금의 관심을 갖을 뿐 대부분의 남성그룹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JYJ도 그런 축에 속합니다. 남자들은 대개 취향에 맞거나 혹은 워너비(예:서태지), 아니면 걸그룹을 선호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이런 면들이 앞으로 JYJ가 극복해 나가야할 과제입니다. 왜냐면 남성팬의 부족은 곧 드라마나 다른 방송활동에서의 큰 제약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시청률에서 일정 수준이상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데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보다 활동영역을 넓히려면 남성팬의 숫자도 늘릴 수 있는 연기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이번 박유천이 주연을 맡아 호연하고 있는 '보고싶다'는 전환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성들이 인정하고 좋아 하는 연기가 아니라 남여를 가리지 않고 인정받을 수 있는 연기자로 변해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조금더 흥미롭게 비유해 보자면, 이런 것이죠. 순정만화는 남자들이 거의 볼일이 없는데, 만화체 자체를 선호하지 않고 내용전개가 재밌다고 해도 취향에 맞지 않으면 다 소용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명작의 수준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아무튼 이제 공식적으로는 JYJ의 활동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는 사라졌습니다. 실제로 그걸 확인할 수 있는게 뮤직뱅크로 대변되는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출연이라는 주장을 전하면서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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