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미지는 외모로만 결정되는건 아니지만 외모로 시작되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연예인들은 외모변화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필자의 눈에는 안하는게 차라리 나은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가 참 많이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좀 그렇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봐줄 만한 케이스는 눈씻고 찾아봐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연예인들 중 이미지 변신을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경우는 보기보다 많지만 성공하는 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은데, 이미지라는건 여러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만들어 지기 때문으로 이 요소 하나하나가 그 사람 자체여서 일부를 바꾸는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이미지 형성에는 눈빛 언행 성격 등은 기본이고 어떤 작품에 출연했는지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게 외모이다 보니 많은 연예인들이 성형수술을 감행합니다. 그러나 다른 요소는 변함이 없는데 외모만 바뀐다고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별로 없는데 말이죠. 간혹 긍정적인 경우가 없는건 아닙니다. 바로 실력은 되는데 외모로 인해 기회가 많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가장 괜찮은 케이스가 최근에 있었습니다. 바로 정글의법칙에 출연해 급호감 연예인으로 바뀐 전혜빈이죠. 전혜빈에 대한 기존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무엇이었을까요? 흔히 '나댄다' 라는 표현을 하는데 여기서 엿볼 수 있는건 전혜빈이 예능에서 보여주는 솔직한 모습들이 다른 장점과 결합되지 못했기에 긍정적 모습보다는 식상함이 쌓여가고 결국 '나댄다' 라는 과한 이미지가 형성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의 대중은 가수면 노래, 배우면 연기로 먼저 인정 받고 난 이후 예능에서 활약하면 인정하게 되나 전혜빈처럼 예능에서만 적극적이면 부정적 이미지가 심어져서 나중에 아무리 잘해보려해도 회복이 어렵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정글의법칙에서 전혜빈은 맞춤 옷을 입은 듯한 활약으로 이미지를 쇄신했습니다. 보기 드문 이런 기적적인 상황은 준비가 되어 있음에도 기회가 없었던 전혜빈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이 나타나면서 이뤄진 것이니 '때'와 '준비' 이 두가지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게 합니다.

 

아무튼 전혜빈의 이미지 변화는 기회라는 측면에서 일반적인 경우로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홍수아와 같은 케이스가 훨씬 많습니다. 얼굴이 주는 인상과 목소리 등으로 인해 홍수아는 대중적인 인기를 크게 얻지 못했습니다. 쉽게 말해 매력어필을 할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런 여배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 중에서 그래도 어느정도 연기도 되고 가족드라마에 어울리는 역을 맡을 수 있는 인상으로 자주 출연할 기회라도 얻을 수 있으면 차라리 다행인데 어중간하게 주연급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인들에게 주로 주어지는 역할만 반복해서 맡을 수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신사의 품격에서의 임메아리나 착한남자에서 이광수를 짝사랑하는 송중기 동생 역이 그런 역이죠. 몇차례 비슷한 배역을 맡을 수는 있어도 너무 반복되다 보면 식상해지기 마련입니다. 가장 최선은 극적인 연기변신을 하거나 외모변신을 하는 경우인데 홍수아의 경우에는 이번 변신으로 기존과는 다른 성격의 주연이 맡겨질 확율이 높아졌습니다.

쉽게 말해 주연을 맡을 수 있는 정도의 인상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에 기존에는 주어지지 않았던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일지 모르지만 매력어필을 할 수 있게 변신한다는게 참 쉽지 않은 일이므로 홍수아는 아주 드문 케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우려되는건 다들 이런 변신이 최선인줄 알까봐 하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홍수아가 성형을 한건지 아닌지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이미지 변신만큼은 성공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아주 작은 차이로 인상이 달라지는데 아무리 기술이 좋아져 뛰어나 보이는 외모의 소유자들이 많아진다고 해도 홍수아의 변신만큼 되리라는 보장은 사실 별로 없다는게 제 생각인데요. 아무튼 성공적인 외모변신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아주 드문 케이스로 남을듯 하구요. 다만 기회는 주어져도 그 기회를 자기것으로 만들지는 홍수아 본인에게 달려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달라진 외모만큼 연기도 발전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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