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이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말 중에는 매체를 통해 알려진 것들도 있고 아직 사용되지 않는 것들도 있는데 그중 한가지가 바로 '진심'이다.

"진심, 대박" 이런 식인데, 얼마전까지 사용했던 '레알'도 같은 맥락. 아무튼 진심이란 말이 요즘은 너무나 가볍게 들리는 시국이라 그런지 특별한 선언을 한 문국현의 지지선언에 담긴 '진심'이 매우 특별하게 와닿는다.

문국현은 매우 모범적인 삶을 살다 매우 억울한 일로 정치적으로 사실상 은퇴한거나 다름 없게 된 안타까운 인물이다. 문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뜻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맹공을 당해 쓰러진 문국현을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호감은 여전할 것으로 짐작된다. 필자가 생각하는 문국현은 당시 지지층이었던 사람들은 그대로 지지하고 있을 것이라 보고, 호감이 조금 있던 정도거나 아니면 반대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무관심으로 돌아 섰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와중에 문재인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것은 문재인 후보가 청와돼를 국민으로 품안으로 돌려 보내고 집무실을 종합청사에서 보겠다는 선언과 더불어 막판 대선 판도의 적지 않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문국현은
"잊혀진 저 한 사람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가시는 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하는 마음을 전한다" 라고 했다. 이어진 말에는 꼭 성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현재의 안철수, 과거의 문국현은 모두 새정치를 희망하는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속에 정치안으로 들어왔지만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전력이 있다. 또한 그들 외에도 그런 인물들이 과거에도 다수 있었는데 대개 하나둘 문재인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고, 뜻을 같이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문국현은 더불어 "우리는 프로세스 엔지니어 젊은이들이 30만명이 넘는다. 우리가 국제경쟁력이 있다는 것이고 이러한 인력을 지금까지 정부가 활용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IT분야에 도움을 주길 바라는 말을 전하고, 또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 나가야하는 중요한 자리는 대개 하늘의 때를 만나야 한다고 한다. 제아무리 출중한 인물도 여의주를 얻지 못한 용이 승천하지 못하는 것처럼 때를 만나지 못하면 작은 우물안에서 으뜸이 될 수는 있어도 넓은 강물로 나가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 대가 한 분야에서 존경받고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더 높은 뜻을 품고 나아가려 했을때 부딪히는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아왔고, 이제 그들의 염원이 한사람에게 모이고 있다.

문국현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한마디에 나는 대답해 주고 싶다.
"문국현 잊지 않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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