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를 화나게한 악성댓글, 청소년 욕설 문화가 가장 큰 원인

- 2012 런던올림픽 양국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에게마저 악플은 빗나가지 않고 적중했다.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욕 한두마디쯤은 하는게 일반적이다. 진짜 정말로 한마디도 안하는 사람은 오히려 찾기 어렵다. 필자의 어린시절도 그랬고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8~90년대에는 한반에 두세명 정도에 불과한 불량학생들이나 할 법한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스타일의 대화방식이 청소년들 사이에 너무나 많이 퍼져버렸다. 도무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정도다.

욕의 가장 큰 문제는 두뇌발달을 막고 인내심이 없어지며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점

세상을 살아 오면서 성인이 되어서까지 욕을 과하게 사용하는 사람치고 성질 급하지 않은 사람 못봤고 그런 사람이 성공한 케이스는 거의 찾아보질 못하였으며 때로 운이 좋아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리 오래 가지 못하고 대부분 망하는걸 너무나 흔히 보게 된다.

성질만 급한건 타고나서 일 수도 있으나 성질도 급하면서 충동을 자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바로 욕을 입데 달고 다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사고를 치고 심지어 남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경우다.

 

 


 

악성 댓글, 욕에서 문제를 찾다.

악성댓글의 원인이 모두 욕설문화에 있다고 하는건 아니다. 그리 단순하지 않은 사회적 현상 아닌가. 그런데 굳이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욕설문화에 대한 문제제기를 쉼없이 하기 위함이고 욕설로부터 비롯된 점도 분명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악성댓글러의 많은 특징 중 대표적인것 몇 가지만 소개하면

01. 여론의 흐름을 등에 업고 악플이 많을 경우 따라서 악플을 단다.
02. 이유는 필요 없다. 그냥 모든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욕한다. 악플 자체가 목적.
03. 명분이 그럴듯 하면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럼 욕설문화는 어떤 면에 영향을 줄까? 위의 세가지 말고도 모든 면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그중에서 특히 두번째인 이유없는 비난, 이유가 필요 없는 논리, 그저 악플 자체를 목적으로 하기에 어떤 해명도 씨알이 먹히지 않는 경우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이런 점이 욕설문화의 가장 큰 폐해의 하나일 것이다.

이유 없는 비난, 이유 없는 욕설, 이유 없는 분노를 담은 폭언 등이 악플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유가 없기 때문에 왜 그런 악플을 다는지에 대한 원인분석도 무의미하다. 그냥 하는 욕이고 악플인데 뭘 어떻게 조사하고 어떻게 대책을 세운단 말인가. 물론 의도를 가진 악플도 있고 또한 그걸 상대하기 위한 댓글도 있긴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가장 큰 비중은 뭐니뭐니해도 이유없는 악플들이다.

사회적비용이란게 있다. 이런 비효율적이고 안좋은 논쟁으로 인한 보이지 않게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은 계산할 수 없는 수치까지 다다른게 아닌가 싶다. 이제는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 모두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청소년 문화개선의 캠패인이 일어나야 할때가 왔다. 고리타분한 유교적 인과 예를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다. 그저 사회 구성원으로서 올바르게 자라고 사회를 건강하게 이끌어나갈 만큼의 예를 알았으면 한다.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예만이라도 바로 잡는다면 충동적 범죄나 반인륜적 범죄등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 확신한다.

인생의 감탄사로서의 역할로 쓰이는 '욕설'은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이 된지 오래지만, 요즘은 청소년들 사이의 욕설문화는 '육하원칙: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을 모두 지배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실정이다. 주어가 되기도 하고 쉼표가 되기도 하며 목적이 되기도 하는 등 모든 대화의 방법에 섞여 있다.

기보배선수와 같이 올림픽을 빛낸 선수에게마저도 악플을 다는 부류에게 왜 그랬는지에 대해 묻을 필요도 없다. 그들은 그냥 다는 악플이지 생각하고 다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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