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룸살롱 논란, 잇다른다는 증언이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

안철수의 룸살롱 출입논란을 접하고 조금은 어이가 없었지만 굳이 글로 의견을 낼 생각은 없었다. 그만한 가치가 없는 의혹제기 수준에 불과하니 말이다. 

그런데 필자가 굳이 이 논란에 대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금일(12년8월22일)자 한국일보 기사 때문이다.

"안철수와 룸살롱서 술 마셔다" 증언 잇따라

이 기사의 주장은 내게 너무나 익숙하다. 일종의 패턴과도 같다. 그냥 놔둘 수 없는 문제라 판단했다. 그래서 글을 쓰게 되었다.

제보자 전 고위공직자 A의 증언
> 논란이 크게 확대 되고 있다고 주장
> 논란과 연관된 지난 다른 논란을 살짝 껴넣어 신빙성이 높이려 시도하고
> 또다른 제보자 B와 C의 제보가 잇다른다고 주장하여 이미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식으로 나가다
> 대답안하거나 늦으면 오만한 것이다 라고 결론

너무나 많이 보아온 패턴이라 질리기까지 하는데 여전히 먹힌다고 생각하는지 같은 패턴을 들고 나왔다. 그들의 주장이 무조건적으로 사실이 아니라 말하는게 아니다. 정말 그랬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필자는 현재 전후사정을 고려한 상황적 합리적 추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신동아> 라는 월간지에 대해 모르는 분들은 별로 없을 테니 어떤 성향인지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일단 주장을 한 근거가 되는 전직 고위 공직자의 증언이라는 부분을 먼저 살펴보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전직고위 공직자를 내세우는 신동아의 이런 주장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입장에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혀 사실무근에 대부분이 사람들은 가공의 인물이라 여기는 분위기지만 어찌 되었건 보수언론의 대표격인 월간지에서 굳이 무리한 주장을 하고자 한다면 굳이 나무랄 생각은 없다. 그런데 그걸 누가 근거삼아 억지 주장을 펼치는 2차 반응으로 이어질때는 문제 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아직도 보수언론들은 <신동아>가 무게있는 언론이라 착각하고 있는것 같다. 신동아라는 이름으로 어떤 주장을 펼치고 그걸 근거로 또 다른 주장을 펼치는 케케묵은 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게 해석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은 것이다. 필자가 들은 바에 의하면 제보자가 완전히 가공인 경우도 흔하며 실제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고위공징자가 아니라 한참 떨어지는 급인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또한 실제하는 고위공직자라 하더라도 조금 다른 의도의 발언이었는데 앞뒤 자르고 편집해서 보았을 때 유리한듯 보이면 억지 인용을 하는 경우고 적잖다고 한다.

마지막에서 두번째 패턴의 과정에는 잇다른 다는 제보자들의 주장 역시 뭔가 그럴듯 하고 구체적이지만 여지껏 이런 주장이 실재인 경우보다 증명된적이 없던 적이 더 많았다. 가공의 제보자인지 의심할 구석이 충분하다는 말이다. 그걸 받아 다시 작성한 기사에 "역삼동S빌딩 지하 술집과 청담동 갤러리아백화점 건너편 지하 술집 등에서 자주 어울리며 2차 술자리를 가졌다"고 하면서 또다른 제보자가 방송에서 그런적 없다고 한건 문제라는 식으로 주장을 끌고 간다.

"이미지 관리하는구나. 주가좀 뛰겠구나" 라는 말을 덧붙이면 굉장희 부정적으로 들리게 되는데 안원장 측엣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하면 오만하다고 주장한다.

 여러가지 정황을 보았을 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문제를 두고 사실상 한쪽방향으로 주장을 끌고 가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게 아닐까 의심도는건 인지상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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