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조권의 깨달음에서 남자들이 배울점

<우리 결혼했어요> 에의 아담(조권-가인)커플은 다양한 소재로 재미를 선사 해주었지만 언젠가부터인지 밑천이 다 드러난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고 있는 실정이조. 하지만 아담부부는 이런 우려를 불식 시키려는 듯 매회마다 새로운 재미를 선사 해주고 있는데요. 이번 미션인 '휴가' 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미션 A, B중 A를 선택하자 집에서 음식해먹기 라는 내용이 나오고 B카드에는 뷔페 이용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음을 확인하자 조권은 센스있게 화면 감는 띠리릭 찎찍~음향효과를 내어가며 테이프를 돌려 감는 듯한 액션을 선보여 웃음을 터트리게 해주었어요. 그런 조권의 센스에 제작진도 할말을 잃었는지 반칙이라며 제지 하는 모습은 없고 오히려 그런 모습을 반기는 눈치더군요.

이때 가인은 처음에는 카드 개봉에 대해 살짝 티격태격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끝내 조권에게 일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조. 이런 모습이 바로 아담커플의 인기요인이자 보는 재미인듯 해요. "잘못 뽑기만 해봐"라며 으르렁 거리면서도 결정은 남편에게 맡기는 가인의 모습이 왠지 눈에 익숙하거든요.

이렇게 아담부부는 애틋한 단계를 지나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과정속에 많은 연애중인 남여들과 나아가 기혼인 부부들에게 익숙함에 안주하여 긴장감을 잃고 서로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 질만한 시기에 있고 그러한 단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결 내에서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어요. 여지껏 아담부부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커플은 없었고 남여가 함께 하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정도로 진척이 된 커플도 없었조.

 
 

그렇게 조권과 가인은 200가지의 음식이 있다는 최고급 뷔페에 가고 그곳에서 서로가 좋아할만한 음식을 서로 골라 주자는 내기를 하게 되요. 이 내기를 제안한 조권은 참 재치 있는 사람인게 뷔페에서 멀뚱하니 아무생각 없이 음식을 골라 먹기만 하면 재미가 없을 텐데 아이디어 하나로 부부끼리의 심리적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시청자들에게 흥미거리도 제공해주니 일석이조 인 셈이니까요.

조권과 가인은 각각 자신이 자신이 좋아 하는 5가지 음식을 적어두고 가인이 먼저 조권이 선택했을 만한 음식을 찾으러 가게 되는데 가인은 척척 빠르게 음식을 선택하고 찾아 내는게 평소 조권의 식생활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 말해주었조. 그래도 쉬운일은 아닌게 뷔페에는 많은 수의 음식이 있고 그중 에서 조권이 평소 즐겨 선택하던 음식의 종류가 한두가지가 아닐텐데 정확히 딱 다섯가지를 맞추는건 정말 어려운일이조. 가인의 손에 담긴 접시에 음식이 채워질때마다 조권은 긴장해요. 제안은 자신이 했지만 막상 기다리면서 생각해보니 가인의 말하는 비싼 음식이라는게 도무지 감이 오질 않았던 거조.

가인이 음식을 다 담아오고 조권이 나서게 되었는데 10분이 넘도록 한가지도 선택하지 못하고, 주방장에게 가장 비싼음식을 물어 하몽을 선택하는등 가인이 적은 것과는 전혀 동떨어진 음식들만 어렵사리 선택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나란히 앉은 두사람은 서로가 적은 음식리시트를 비교하게 되는데 가인은 세가지를 맞춘데 비해 조권은 하나도 못맞추고 말았어요.

 
 


이때 박미선씨가 한마디를 던지조.부인은 남편 식성을 따라가게 되는데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따로 만들지 않기 때문이라고요. 이건 우리 부보님 세대나 현재나 이어저온 가정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만큼 남자들은 여자들의 식습관에 대해 무심하다는 것이고 조권은 가인의 리스트를 맞추지 못한 것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고백하게 되요. 이런 조권의 반성에 남자들은 부끄러움을 느끼고 같이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관심을 받는 만큼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관심을 보여주는데 소홀했던 자신에 대한 반성이었조. 여러분들도 함께 하고 있는 연인이 있다면 평소 놓치고 있던 게 있지 않는가 한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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