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챔프, 제5회 2010년 10월 11일 (월) 
연우의 마음이 도욱에게 기울어진 결정적 이유

포탈사이트 다음의 영화란에는 TV프로그램 안내도 함께 서비스 되고 있는데 닥터챔프의 평점은 무려 9.1 이에요. 평점을 남긴 네티즌들의 댓글을 얼핏 보니 "9시 드라마라 기대 안하고 봤는데 정말 재밌어요!!! 앞으로도 이렇게만...", "꺄! 정말 시청률 많이 올려졌으면 좋겠어요! 캐릭터 하나하나 다 맘에 듭니다! 화이팅!이라며 온통 호평을 하고 있군요. 왜 이 드라마는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일까요?

닥터챔프는 무리한 보여주기식 내용이 없어요.  스토리의 전개가 흔히 말하는 막장식 내용이 없어도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깔끔하고 맛깔나조. 근래 온통 화려한 스케일의 드라마가 경쟁하듯 선보이고 있는데 반해 아기자기한 전개와 개성 강한 케릭터가 잘 녹아져 있어 상큼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고 있조.

나를 믿어 주는 한사람

전편인 4회 마지막에 경기를 앞둔 선수에게 도핑테스트에 걸릴만한 약물 처방으로 김연우(김소연 분)가 궁지에 몰리게 되며 끝나는 장면이 있었조.  이번 5회에서는 그 연장선상으로 선수촌장을 비롯해 촌 내의 주요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건의 진상파악 및 징계를 위한 회의를 하는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요.

회의석에 앉은 모두가 김연우의 잘못된 행동을 비판하는데 열을 올리자 묵묵히 지켜보던 도욱은 도핑테스트를 염두에 두지 못하고 대비하지 못한 감독과 촌장 그리고 자신까지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말하며 이일을 계기로 도핑에 대한 선수교육을 강화 하자는 식으로 논리를 이끌어 내요. "저런 친구가 또 있을 겁니다"라며 말하는 이도욱의 입을 어느새 회의에 참석한 모두가 주목하게 되어 버린 것을 보며 좌중을 휘어잡을 실력과 논리 그리고 대응경험 등이 충분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촌장 역시 "새로 입촌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교육을 다시 실시하겠다" 는 말로 응대하였조.

나만의 영웅

김연우가 보기에 이도욱은 남과 다른 나만의 영웅임에 틀림 없어요. 남들은 다 자신을 외면하고 손가락질 하는 일도 이도욱은 차분하게 일의 선후를 따지고 해결해 버리거나 의기소침해진 자신에게 용기란 무엇인지 항상 매번 보여주곤 했으니까요. 

"나한테 자꾸 화가 나요. 저번 MOU건도 그렇고 왜 자꾸 실장님을 곤란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 저 실장님 좋아해요로 번역가능

또 레지던트 마지막해를 배경으로 시작하였기 때문에 연우도 적지 않은 사회생활을 겪은 여성이고 그런 연우조차도 사회적 편견과 맞서 이겨낸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는데 최근 여러 일로 연우 자신이 공격대상이 되고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도욱은 거리낌없이 남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나서서 꼬여진 사건의 매듭을 풀어 내 주었조.

슬픈과거를 안고 사는 남자의 묘한 매력

그러나 연우는 자신의 마음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어요. 도욱의 전화가 와 자신보고 출근전에 잠시 들르라는 말을 듣고 다음날 아침 도욱네 집을 찾아간 연우는  도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도욱과 차예련의 추억이 담겨 있는 사진이 꼽혀 있는 책자를 우연히 집어 들고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다 드디어 사진이 바닥에 떨어지고 연우가 주워서 자세히 보려는 순간 도욱이  연우에게 다가와 조금은 더 낮은 목소리로 말해요. "이건 대여 불가야. 아끼는 책이거든" 이어 책을 빼앗아 정리후 책장에 꼽으려 다가오는 남자의 향기에 연우의 마음에는 불현듯 핑크빛 감정이 물들어 오기 시작했어요.

 드라마 초기에 동료와 사귀는 관계로 나오던 연우지만 이 장면을 보면 연우에게 있어 이토록 놀라운 감정은 처음이었던 듯 해요. 조용하게 그리고 어느순간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이 폭풍과도 같은 마음속 격랑처럼 몰려오는 것을  연우는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해요. 
 

기헌의 연우사랑 점검

도핑문제를 도욱의 도움으로 헤쳐나간 연우에게 지헌은 위로를 해주려 하지만 괜히 도욱과의 관계를 물었다가 분위기를 망치고 말아요. 안그래도 마음속 심판이라며 도욱에의 마음이 가볍지 않았던 연우에게 지헌의 추궁은 잔뜩 긴장해 있는 어린사슴의 숨가쁜 마음을 놀래킨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었어요. 남여 사이에서 이런 결정적인 실수 한번이 장기간 어색한 사이가 되는  경우가 많아 염려되는 부분이기는 했어요 하지만 지헌은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에요. 매우 진정성 있는 태도로 연우를 대하고 있조. 한순간 실수로 도욱과의 관계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항상 연우의 일이면 귀를 쫑긋 세우고 무슨일이 있는지 염려해주고 일만 생겼다 하면 먼저 달려와 주니까요.

연우의 사고는 연타석 홈런, 끝인가?

 도욱에게 책을 받고 선수촌에 온 연우는 진료를 받았던 여자선수가 매독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남편의 잘못으로 옮긴) 그 결과를 말해주고 선수는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자신은 또다시 수렁에 빠지고 말것이라며 비밀리에 치료해줄 것을 요구해요. 이어 종합병원에서의 치료를 권하는 연우에게 과거 자신이 루머에 휩싸여 고통 받았던 일이 있고 다시는 그러한 일을 겪지 않고 싶지 않으니 제발 비밀리에 처리해줄 것으로 간절하게 말해요. 연우는 결심을 굳히고 환자에게 페니실린을 주사하고, 이후 의료실을 나가던 환자는 도욱을 스쳐지나가 픽 쓰러지고 말아요.

봉화직염 때문에 페니실린을 투여 했다는 연우의 변명에 사람들은 미심쩍어 하고 말지만 이도욱은 아주 구체적으로 어떤일인지 바로 알아 챈듯 했지만 대놓고 뭐라 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일은 간단히 수습할 수 없는 일로 번질 수 밖에 없었조. 선수의 목숨이 끊어질 뻔 했던 위험한 상황까지 갔으니까요.

또다시 열린 징계위원회의 에서 연우는 잘릴 뻔 하지만 지헌이 선수에게 모든 사실을 직접 이야기하여 연우를 구해줄 것을 부탁하고 망설이던 선수는 회의실 앞에서 끝까지 자신에 대한 비밀을 지켜주려 하는 연우의 태도를 엿보고는 결심을 굳히고 비밀을 털어 놓고 연우는 구사일생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요.

도욱은 수호천사, 연우의 마음속 심판 그리고 사랑

회의장을 나선 후 "봉화직염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조" 힘없이 말하는 연우에게 도욱은 "김연우 선생 실망이야. 그 때 그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어" 라며 항상 늘 그렇듯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툭툭 말을 내뱉어요. 그러나 도욱의 한마디 한마디는 그냥 나오는 듯 해도 항상 정곡을 꿰뚫는 말이었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받아 주는 병원이 없어 굴러굴러 여기까지 왔으면 바짝 엎드렸어야지. 뭐가 그리 잘났어. 그게 무슨 국가 기밀이라도 되나" 이렇게 까칠하게 나오던 도욱에게 연우는 그럼 선수의 비밀을 말하면서까지 자신이 살아야 했냐며 슬슬 울먹이려 해요.



"자넬 뽑을걸 후회하지 않느냐고 했지. 이제 오분을 넘긴것 같은데... 나쁘지 않아. 고지식한 케릭터도 꽤 재밌어. 이건 칭찬이야." 라고 말하는 도욱. 드라마의 주인공은 꼭 이런 까칠한 대사 이후에 상황을 뒤집는 위로의 말을 건네 여주인공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 도욱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마지막 대사이후 따뜻하게 웃어주는 모습에 연우의 핑크빛 마음은 활짝 열려 버리고 마는 듯한 모습이었조.
(영화로 치면 120분을 보아야 하는데 이제 갓 연우의 모습을 1분밖에 보지 못했다고 하던 장면이 얼마전 있었고 이어 나오는 대사에요)

마치며...

닥터챔프의 김연우는 그렇게 늘 일을 벌리고 이도욱은 뒷수습을 하고..그러나 김연우의 생각과 판단을 믿어 주는 사람 이도욱은 그렇게 연우의 든든한 수호천사로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게 되는 과정을 이번 5회에서는 그리고 있어요. 슬슬 러브모드 발동하는거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 닥터챔프 5회 리뷰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이유 피쳐링 흥행불패, 성시경에게도 통했다.


음악계에서 아이유만큼 독특한 입지를 다진 가수도 드물것 같은데요. 처음 데뷔했을 때는 그렇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어린나이에 노래를 잘하는 가수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과 OST참여등 TV메인타임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을 뿐 활발하게 활동하다 '마시멜로우' 와 'Boo'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잔소리'로 한방에 빵 하고 터졌조.

이런 아이유는 독특하게도 기타로 여러 선배가수들이나 자신의 노래를 새로운 느낌으로 유튜브에 동영상 업로드를 하여 자신이 부른 노래를 공유 한다던지 선덕여왕을 비롯한 여러 OST에 참여하여 평소 발랄해 보이는 아이유양의 새침한 얼굴만 보아서는 상상하기 힘든 차분하고 감성적인 목소리를 들려주기도 하는 등 다방면으로 매우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웅호걸이라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에 막내로 참여하였고 얼마전 '무한도전' 에서는 박명수가 작년 제시카와 함께 불러 대박흥행한 '냉면'을 듀엣으로 부르기도 하였으며 추석때는 방송 3사를 종횡무진 누비며 얼굴을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성시경의 무대 복귀곡 '그대네요의' 인기 열풍은 멜론과 엠넷 일간차트 1위, 실시간으로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의 배경은 두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얼마전 가수 '세븐'과 '보아'가 아주~오랜만에 한국가요계로 돌아 왔을때 이 둘은 일단 실력외에도 일종의 희소성과 같은 플러스 점수를 안고 있었고 공중파 가요프로그램을 확실히 잡았습니다.

'그대네요'는 발라드 가수가 방송한번 타기 너무도 어려워진 현 세태에 가끔 구색 맞추기로 방송프로에 끼워 넣는 시기가 아닌 메인으로 등장할 수 있는 계절적 요인과 아이유라는 국민적 호감이 급상승 중인 신세대 아이콘이자 실력파 여가수와의 듀엣이라는 환상의 조합을 잘 갖춘 노래라고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겠조?

아이유를 선호하는 이유

제 입장에서도 서글픈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연예판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건 미래 지향적인 비전이고 이말인 즉슨 가장 높은 가치를 부여받는 대상은 어리고 실력 좋은 연예인입니다. 가능성 자체가 경쟁력인 셈이조. 아이유가 각광 받는 이유이기도 하고 각 걸그룹의 막내들이 주목받는 까닭도 여기에 있고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바라 보았을때 이해할 수 없는 구성으로 만들어지는 청춘드라마가 있는 것도 다 이런 이유조. 때로는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발전 가능성이라는 운만 띄우면 그만이기에 어설픈 연기자가 주연을 맡는 경우가 종종 있어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아이유처럼 실력파라면 너도나도 선호할 수 밖에 없조.

아이돌 그룹 멤버에 노래잘하는 메인보컬 한명에 랩과 댄스가 잘되는 멤버를 넣는 것은 다들 아실테지만 그외의 멤버들은 대개 노래든 춤이든 참 따라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아서 차후 다른 방면으로 진출한 후에 보면 춤과 노래를 거의 잊고 그때 그랬었나 싶을 정도인 경우가 많은데, 사실 가수로 활동만 했다 뿐이지 전문성이라고는 없었던 셈입니다. 

아이돌 그룹에서는 그나마 따라하기라도 하는게 기획사에서 기본적인 재능을 미리 파악하고 어느정도 따라와 줄 만큼은 되야 멤버로 뽑게 되고 여러 경로를 통해 탄탄한 훈련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아이유처럼 춤이 아닌 노래로 발탁된 경우라면 뭐랄까 고집? 이런게 있어서 쉽게 타협을 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조. 그러나 윗세대의 발라드가수들과 달리 어린 나이의 아이유는 흔히 말하는 스펀지 처럼 이것저것 잘 받아 들일 수 있는 시기여서 데뷔곡 이후에 발라드만 고집하지 않고 '마쉬멜로우' 같은 춤추며 부르는 곡도 나오게 됩니다.

게다가 기본적인 목소리 톤이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에도 어울리기 때문에 가수들의 피쳐링에 이만큼 적합한 스타일은 없다고 볼 수 있어요. 아이유의 절친으로 알려진 루나만 보아도 가창력은 좋지만 피쳐링할 스타일보다는 스스로가 주도하는 듀엣의 메인이 되어야 할 보이스로 더욱 어울릴듯 한데(최근 효린이 피쳐링에 참가한 것과 비슷한 경우는 괜찮을듯) 아이유는 이것저것 다 어우러질 수 있는 목소리라고 보거든요.

어리고 여러 음악적 스타일을 추구하는데 소홀하지 않는 아이유가 먼 훗날 어떻게 변해 있을 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중단기적으로 긴호흡으로 바라봐 주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글 마칩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이글이 마음에 드시면 추천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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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조권의 깨달음에서 남자들이 배울점

<우리 결혼했어요> 에의 아담(조권-가인)커플은 다양한 소재로 재미를 선사 해주었지만 언젠가부터인지 밑천이 다 드러난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고 있는 실정이조. 하지만 아담부부는 이런 우려를 불식 시키려는 듯 매회마다 새로운 재미를 선사 해주고 있는데요. 이번 미션인 '휴가' 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미션 A, B중 A를 선택하자 집에서 음식해먹기 라는 내용이 나오고 B카드에는 뷔페 이용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음을 확인하자 조권은 센스있게 화면 감는 띠리릭 찎찍~음향효과를 내어가며 테이프를 돌려 감는 듯한 액션을 선보여 웃음을 터트리게 해주었어요. 그런 조권의 센스에 제작진도 할말을 잃었는지 반칙이라며 제지 하는 모습은 없고 오히려 그런 모습을 반기는 눈치더군요.

이때 가인은 처음에는 카드 개봉에 대해 살짝 티격태격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끝내 조권에게 일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조. 이런 모습이 바로 아담커플의 인기요인이자 보는 재미인듯 해요. "잘못 뽑기만 해봐"라며 으르렁 거리면서도 결정은 남편에게 맡기는 가인의 모습이 왠지 눈에 익숙하거든요.

이렇게 아담부부는 애틋한 단계를 지나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과정속에 많은 연애중인 남여들과 나아가 기혼인 부부들에게 익숙함에 안주하여 긴장감을 잃고 서로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 질만한 시기에 있고 그러한 단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결 내에서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어요. 여지껏 아담부부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커플은 없었고 남여가 함께 하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정도로 진척이 된 커플도 없었조.

 
 

그렇게 조권과 가인은 200가지의 음식이 있다는 최고급 뷔페에 가고 그곳에서 서로가 좋아할만한 음식을 서로 골라 주자는 내기를 하게 되요. 이 내기를 제안한 조권은 참 재치 있는 사람인게 뷔페에서 멀뚱하니 아무생각 없이 음식을 골라 먹기만 하면 재미가 없을 텐데 아이디어 하나로 부부끼리의 심리적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시청자들에게 흥미거리도 제공해주니 일석이조 인 셈이니까요.

조권과 가인은 각각 자신이 자신이 좋아 하는 5가지 음식을 적어두고 가인이 먼저 조권이 선택했을 만한 음식을 찾으러 가게 되는데 가인은 척척 빠르게 음식을 선택하고 찾아 내는게 평소 조권의 식생활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 말해주었조. 그래도 쉬운일은 아닌게 뷔페에는 많은 수의 음식이 있고 그중 에서 조권이 평소 즐겨 선택하던 음식의 종류가 한두가지가 아닐텐데 정확히 딱 다섯가지를 맞추는건 정말 어려운일이조. 가인의 손에 담긴 접시에 음식이 채워질때마다 조권은 긴장해요. 제안은 자신이 했지만 막상 기다리면서 생각해보니 가인의 말하는 비싼 음식이라는게 도무지 감이 오질 않았던 거조.

가인이 음식을 다 담아오고 조권이 나서게 되었는데 10분이 넘도록 한가지도 선택하지 못하고, 주방장에게 가장 비싼음식을 물어 하몽을 선택하는등 가인이 적은 것과는 전혀 동떨어진 음식들만 어렵사리 선택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나란히 앉은 두사람은 서로가 적은 음식리시트를 비교하게 되는데 가인은 세가지를 맞춘데 비해 조권은 하나도 못맞추고 말았어요.

 
 


이때 박미선씨가 한마디를 던지조.부인은 남편 식성을 따라가게 되는데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따로 만들지 않기 때문이라고요. 이건 우리 부보님 세대나 현재나 이어저온 가정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만큼 남자들은 여자들의 식습관에 대해 무심하다는 것이고 조권은 가인의 리스트를 맞추지 못한 것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고백하게 되요. 이런 조권의 반성에 남자들은 부끄러움을 느끼고 같이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관심을 받는 만큼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관심을 보여주는데 소홀했던 자신에 대한 반성이었조. 여러분들도 함께 하고 있는 연인이 있다면 평소 놓치고 있던 게 있지 않는가 한번 살펴보세요.

승승장구, 힙합여전사 2NE1의 수줍은 예능감

김승우가 진행하는 승승장구에 드디어 공중파 예능에 잘 나오지 않는 다던 2NE1이 출연하였습니다.
2NE1을 보면 음악스타일이나 방송에 나와 보여주는 모습이 아이돌그룹이라고 하기가 조금 그렇더군요. 1세대와는 달리 근래의 아이돌 하면 왠지 노래 춤 말 등에서 상당히 훈련 받은 느낌이 강한데 2NE1 멤버들은 네추럴한 느낌이 더 강해서 그냥 힙합음악을 추구하는 아티스트 정도로 불리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승승장구에서 2ne1에게 준비한 첫번째 질문이 바로 빅뱅과 2ne1중 어느쪽을 양사장이 좋아 하는냐 였는데, 이 물음에 답이 재미있습니다. 수줍은 소녀처럼 박봄과 산다라는 양사장에게서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하며 아직은 어렵고 무섭다고 했는데 사실 이런 대답은 조금 의외 였어요. CL이나 민지라면 몰라도 산다라와 봄은 84년생이고 대개 여자들은 25살 전후로 사회생활에 맞게 의식 변화가 크게 일어나는 경향이 짙은데 27살의 산다라와 봄이 아직 양사장에게 아우라를 느낀다고 말하다니 말이조. 특히나 산다라의 경우 필리핀에서의 연예생활과 한국의 연예인으로사 생활한 기간을 합치면 상당하기 때문에 이런 면모는 생각 밖이었습니다.

제가 딱 이십대 중반때까지 그랬습니다. 활달하고 사회경험이 많은 친구들은 댓살 이상 부터 열살이상 차이나도 스스럼 없이 먼저 붙임성있게 다가가는데 반해 제 경우는 몇살만 차이만 나도 어렵고 깍듯해야만 하는줄 알았습니다. 세월이 좀더 지나 크게 무례하지만 않는다면 지나치게 예의 차리고 어렵게 대하는 것보다는 그저 형처럼 언니처럼 대해주는게 좋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말이조. 대개 이러한 과정은 누구나 겪어 가는 과정이지 싶은데요. 산다라와 봄이 딱 그 과정속에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이른 친구들은 스무살 언저리부터 이런 사회생활 속 인간관계의 서먹함을 해소하는 자기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아직 '아우라'를 이야기하는 박봄과 산다라를 보면서 "이렇게 순진했어?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더란 말이조

"사장님과 식사를 한것도 한번뿐"
"빅뱅오빠들은 형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런 차이인거 같아요. 저흰 아직 사장님이라 부르고..."

어린 CL이 리더인 이유

2NE1이 데뷔 했을 무렵부터 나온 이 이야기가 굳이 이번에도 나온 것은 승승장구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단일 초대손님에 집중된 분량 뽑기의 일환이자 최소 최대 연령차가 무려10살이 나는 이유 때문일텐데, 박봄의 말에 따르면 누굴 챙길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어린나이도 아니고 봄의 나이쯤 되면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을 알텐데 굳이 마다한 것으로 보아 언니의 위세로 CL에게 떠넘긴게 아닐까 싶네요. 동갑내기 84년생 둘이 있다보니 떠넘기기 하는거조. 방송에 나와서 순위 정하기 게임할때도 누구하나 튀려고 하는 사람보다는 마치 일반인처럼 머뭇머뭇 하는것만 보아도 대략 짐작이 갑니다.

2NE1 멤버들간 친목은 함께한 시간대비 굉장히 친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무살...스물일곱...열일곱...이런 구성이라면 생각보다 침밀해지기가 쉽지 않은게 20대 초중반은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학생시절의 사고방식이 사회생활의 사고방식으로 전환되어 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어릴적 초중고 때 만난 친구들과 밑바닥부터 다르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CL이 보기보다 굉장히 심적인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이네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면서 그룹간의 화합을 조율하는 위치라는게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고 늘 상 좋은일만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연예계의 특성상 여러 문제에 부딪히고 그룹의 부침이 있을때면 일반인들보다 감성이 풍부한 연예인들의 사이를 조화롭게 이끈다는게 보통 어려운일이 아닐꺼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덧붙이자면 CL이 지각하는 박봄을 혼낸다는 대목에서 2NE1의 멤버들은 연예인 직업으로 만난 동료와 같은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말그대로 친한 동료. 2ne1이라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팀원들? 이런 이미지 말이조. 그런데 꿈을 함께 하는 동료란 아직 세월이 부족할 뿐이지 함께 하는 시간이 오래갈 수록 그 무엇보다 소중한 사이가 될 수가 있조.

박봄 왈 "제가 가끔 CL한테 혼나거든요" (웃음)

개똥이의 진실

엠블랙의 천둥이 산다라박의 친동생이라는군요. 사실 제가 남자라 그런지 엠블랙 멤버가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름은 지오, 미르? 천둥? 얼핏얼핏 들어는 보았는데 천둥이 누군지와 얼굴을 구별하여 보게 된건 이 방송이 처음인듯 하네요. 아무튼 부산말로 동생에게 "개똥아" 라고 부르는 다라의 모습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천둥은 다 그런거 아니냐고 하자 순간 좌중은 빵 터졌조. 다 그런건 아니니까요. 아무튼 산다라박은 천둥이 "큰눈" 이라 부르고 다라는 천둥에게 "개똥이"라 부르는데, 이게 알려진 사건이 바로 문자를 사랑하는 '문자걸' 산다라 때문으로 다라는 문자를 보내고 상대가 반응이 없으면 '내가 상대에게 소중하지 않은건가'라고 생각한답니다. 천둥이 본의아니게 문자를 씹는 일이 종종 있자 다라는 "개똥아 내 문자 씹지마라" 라고 방송에 대고 대놓고 둘만의 별명을 공개해버린것이조.

 멤버 셋에게 문자를 동시에 보냈는데 우연찮게도 셋 모두가 답장이 없어 폰에서 셋의 번호를 삭제 했다던지 지각을 했을때도 통화는 절대 안하고 뭐든지 다 문자로 '늦었어ㅠ, 늦었는데..." 라며 문자걸의 면모를 보여주는 다라는 아직도 멤버들간에도 낯가림이 조금 남아 있고 그래도 많이 친해졌다고 말하네요. 참 이런 스타일 살다 보면 있조? 그래도 방송에서 멤버들이 말한 바와 같이 친해지기는 힘들어도 친해지고 나면 참 많이 가까워 지조. 이런말은 조금 미안하지만 가까이 지낼일이 없는데 가끔은 보아야 하는 사이라면 조금 피곤한 상대일 수도 있긴 합니다. 방송에서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실제 낯가림 심한 여성분은 남자들이 대하기가 참 많이 힘들거든요. 유독 심한 낯가림은...

2NE1이 예능에 잘 나오지 않는 이유와 산다라의 인상깊은 말

"저로 인해서 사람들이 웃을 때 그 행복은 정말 짜릿합니다"
방송내내 솔직한 면모를 보여주었던 산다라여서 그런지 거의 마지막에 나온 이 대사는 참 괜찮게 들리더군요.

승승장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2NE1편은 괜찮은 시도였던것 같습니다. 예능 울렁증이 있다는 2NE1을 섭외하고 나름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 내었으니 김승우나 정재용 등 MC4명 모두가 많이 안정된 느낌도 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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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신곡 breathe, 2NE1 누를 수 있을까?

미쓰에이가 신곡 브리드를 내놓았습니다. 2010년 최고의 신인 걸그룹으로 꼽히고 있는 미쓰에이니 만큼 후속곡에 대한 관심도 높아서 새로운 싱글의 티저영상부터 상당히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었고 막상 풀버전이 공개 되자 실시간 검색어에서 종일 내려오지 않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팬들을 두근거리게 할 신곡 브리드

그럼 리뷰를 시작해볼까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습니다. 그러나 데뷔곡에 비해 상당히 뒤로 물러섰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재밌는건 배드걸굿걸이 상당한 호평을 받았지만 박진영의 그림자가 너무 짙다는 느낌이었다면 브리드 역시 박진영 곡임에도 그러한 느낌은 상당히 벗겨진듯 합니다.

언론기사로만 보면 "열정적인 자메이카 레게 리듬에 힙합을 결합해 미쓰에이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맞도록 변형시켜 만든 노래"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냥 아무생각 없이 들어도 왠지 이국적인 것이 흥겨운 리듬에 저절로 몸이 들썩들썩 할만한 곡입니다.

앞에는 2NE1, 옆에는?

 미쓰에이에 앞서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몰이 중인 2NE1의 기세가 현재 음원차트의 정상을 놓치지 않는 것만 보아도 아직 최고의 자리를 놓을 상황은 아니니 당장 미쓰에이는 2NE1과 정면승부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제 단 한곡 히트한 신인그룹 치고는 벌써부터 2NE1과 맞상대를 거론할 정도가 된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히 큰 성공이지만 2NE1도 역시 같은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강한 상대가 있다 해서 물러설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요.

2NE1의 인기 몰이는 이대로 얼마 못가고 식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근래 억지스런 트리플크라운으로 안먹어도 되는 욕을 먹고 있어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엠넷의 박수쳐 논란은 좀...민망해서 더이상 거론은 안하겠습니다) Can't Nobody라는 곡으로 먼저 한껏 기세를 세우더니 음원공개 2주를 넘어서는 요즘에는 Go Away로 대박행진을 이어가는게 보통 심상치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 한해 나온 곡중에서 가장 대중성과 음악성 독창성 모두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곡으로 Go Away를 꼽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곡으로 생각하고 있고, 전반에 CL의 랩과 노래, 공민지, 박봄, 산다라박으로 이어지는 곡의 구성부터 곡에 어울리는 흥겨운 안무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점수를 받을 만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다만 라이브에서는 씨엘의 독특한 랩핑이 기계음을 누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나 음원상으로는 조금 과한게 아닌가 싶은건 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부분은 사소하다 여겨도 좋을 만큼 빼어나게 만들어진 곡이므로 흠잡을 것 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YG의 전략도 좋아서 보다 대중적인 고어웨이를 살짝 뒤로 배치하고 Can't Nobody를 1주 먼저 초반기세로 밀어 붙여 가요차트를 차지하게 한후 자연스럽게 대중성이 더 좋은 고어웨이가 팬들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Can't Nobody를 밀어내고 1위를 탈환하는 식의 전개는 의도적이면서 효과적인 전략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인기가수가 발표하는 신곡은 음원공개후 하늘을 치솟을 듯한 인기 몰이 중인듯 보여도 실제로는 음원이 가장 먼저 인기를 반영하여 순위로 드러나고 TV출연과 라이도방송이 절정에 이르러 있을 즈음이면 음원차트에서는 슬슬 순위가 밀리고는 하는데 2NE1의 곡들은 최근까지도 정상을 놓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니 위에서 말한 전략과 더불어 이 두곡이 갖는 곡 자체의 매력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줍니다.

대중은 쉽게 지갑을 열지 않지요. 제 경우만 보아도 보아가 수년만에 파격적인 곡으로 돌아 오니 허리케인비너스 를 구매하였고 DJ DOC의 컴백곡 '나 이런 사람이야'(오랜만이라는 희귀성과 반갑고 흥겨운 익숙함 등의 이유)와 같은 정도가 아니면 뮤비로 몇번 보고 말지 음원을 구매할 생각은 잘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노래 자체를 보고 판단하는 층에게 구매의욕을 불러 일으킬만한 곡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즉, 음원의 적극 소비층(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은 신곡을 두루 섭렵하겠지만 한해에 몇곡만을 소비하는 아주 폭넓은 구매층의 선택까지 받을 수 있다면 그해의 대박곡은 이런 층의 선택까지 함께 받게 되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고어웨이는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도 좋을 만큼 파급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오랜 음원차트 정상은 있을 수 없는게 아닐까요.

옆에는 임정희-조권의 '헤어지러 가는길'이 그리고 뒤에는?

이글을 작성중인 9월28일 새벽1시경 현재 음원차트는 3파전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입니다. 아직 2NE1이 일간차트에서는 1,2위를 지키고 있는 곳이 많고, 실시간 차트 중 엠넷에서는 임정희-조권의 '헤어지러 가는 길'이 1위를, 다른 곳에서는 미쓰에이의 브리드가 저녁 늦게 막판스퍼트를 올리며 1위를 차지해 당일날 오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워낙 막상막하라 어느쪽의 우세를 점친다는것은 조금 섵부른 일인듯 보입니다만 곡의 분위기나 대중의 반응(주로 인터넷, 오프라인은 조사할 능력이 안되니 패스~!)을 보았을 때 '임-조'나 '미쓰에이' 어느쪽이든 쉽게 상대를 집어 삼키고 일방적인 흥행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 임정희-조권의 하모니는 상당히 괜찮은 느낌이고 들으면 들을 수록 좋아지는 스타일의 곡인데다가 계절적인 영향도 있고 하니 이런 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장기간 상위권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임정희-조권의 달콤한 발라드곡 '헤어지는 길' 뿐 아니라 뒤에는 더욱 무시무시한 아이돌이 기다리고 있군요.

뒤에는 샤이니, 미쓰에이가 9월 28일을 선택한 이유

10월 초에 샤이니가 새 타이틀곡을 들고 대기중에 있습니다. 불과 1주 차이니만큼 아직 가요차트 순위를 다음주까지는 지킬 것으로 보이는 2NE1의 기세가 주춤해지길 기다리는건 미쓰에이나 샤이니나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은 팬덤의 힘이 더 강한 샤이니 쪽의 우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마도 미쓰에이가 막강한 경쟁자들과 정면으로 맞불을 놓으려 한 가장 큰 이유는 샤이니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어짜피 일년 중 어느때라도 만만한 상대를 만난다는 보장은 없다지만 샤이니가 가장 최근에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적이 있고 그 여운이 남아 있는 상태라는 것을 감안하면 샤이니가 돌아온 이후에 나서는 것은 그 전에 나서는 것보다 더욱 큰 부담일 것으로 판단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매우 아쉽습니다. 2NE1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것도 괜찮은 방법일 텐데 너무 의욕이 앞선게 아니냐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혹여나 기대를 걸 수 있는게 있다면 단숨에 첫주부터 2NE1의 돌풍을 잠재우고 정상이거나 그 근처로 직행하는 것인데 쉬워보이지는 않군요.

분명 미쓰에이의 신곡 '브리드'는 좋은 곡이나 처음 들었을 때는 수지와 민의 파트조차도 잘 구분되지 않고 각 파트별 색깔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등 곡의 접근성 면에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이런데 이 조금의 아쉬움이  배드걸 굿걸로 기억하는 대중에게까지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몇차례 반복해 듣다 보면 오히려 각 멤버들의 파트가 구별되어지게 들리기 시작하면서 '브리드'라는 곡이 미쓰에이 멤버들의 새로운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게 하는 곡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과연 임정희-조권이 합작한 '헤어지러 가는길'이나 샤이니의 '헬로'를 넘어설 수 있을런지는 자신할 수 없을만큼 경쟁자들의 곡이 모두 너무 쟁쟁하거든요.

미쓰에이, 종합점수 좋게 본다. 그러나 왠지 후퇴한 느낌

발랄하고 상쾌한 느낌으로의 변신에 노래도 좋은데 왜 후퇴한 느낌일까요? 그건 워낙 배드걸굿걸이 파격적이었기 때문에 이런 변신은 오히려 후퇴한 느낌이고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 되기보다 오히려 가까워진 느낌이기 때문일 겁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두어번 이상만 듣게 되면 귀에 박히기 시작하는 중독성도 상당하고 각 멤버별 파트의 특징도 살아나며 평소에 잘 들어 보기 힘든 독특한 음악스타일 등 여러모로 장점이 보이는데도 말이조.

10월은 2NE1 - 미쓰에이 - 임정희(feat 조권) - 성시경(feat 아이유) - 샤이니 간의 별들의 전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바 가요팬들에게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을 듯 하네요. 위 모두가 쟁쟁하니 누가 가요차트를 점령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현재까지 제가 보는 판도는 샤이니의 '헬로'라는 곡의 완성도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가장 큰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샤이니의 헬로를 제외하고 본다면 미쓰에이의 '브리드'는 예상을 깨는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생각하구요. (헬로가 생각보다 별로라면 '브리드'가 대박을 칠 수도 있을 모양샙니다. 그러니 굳이 포스팅도 하는거겠조?)

좋은 하루 되십시요. 미쓰에이의 '브리드'와 10월 별들의 전쟁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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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꼴찌 예능프로의 반란은 시작되었다.

이 글은 런닝맨 리뷰가 아니라 일요 예능프로그램 전반적인 점검과 런닝맨의 프로그램 개선에 대한 의견을 목적으로 함을  먼저 밝힙니다. 이전에 작성한 적이 있는 글이나 조금 수정하여 재발행함도 말씀드립니다.

 국민MC 유재석이 옛 '패밀리가 떴다'프로그램을 공중분해하고 쉬게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폭주기관차처럼 달리기만 했던 그를 아끼는 차원에서 비록 섭섭한 마음이 들었지만 웃으며 보내주었습니다. 이후 그렇게 빨리 런닝맨으로 다시 돌아 올 줄은 몰랐으나 일요예능으로 복귀한 유재석은 런닝맨의 포맷적 한계상황속에서도 서서히 나름대로의 재미를 만들어 가며 초반에 비해 시청율을 두배로 끌어 올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국민MC의 명성에는 못미치는 결과이며 이때문에 팬들의 평가도 갈라지고 있습니다.

 

우선 제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일부 기자들이 런닝맨 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과연 시청을 하기나 한건지 싶은 발기사를 남발하며 유재석까기를 너무도 집요하게 시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방영된 런닝맨은 '유르스 윌리스'라는 대박인기어를 만들어 내며 상당한 호평을 받았음에도 '재미+감동 상실' 이라는 기사 제목으로 런닝맨이 방영되고 난 후 언론사에서 어김없이 까고 보자식 기사를 메인기사로 내보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무모한 도전을 기억하십니까. 무모한 도전이 시작 했을 무렵에 '저게 무슨 의미가 있는 도전인가?' 싶은 도전을 하는 통에 어이가 없으면서도 그래도 왠지 신선한 느낌이 있었조. 그리고 어느새 서서히 시청하는 횟수가 늘어갔습니다. 그 당시 유재석이 얼마나 많은 까임을 당했는지도 기억하시는지요. 무얼하러 저런 도전을 하는가 라며. 혹평을 넘어 노력자체를 의미 없다라고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유재석이 선택한 것은 끊임없이 노력하여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었고 결국 지금의 무한도전이 되었습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런닝맨 초반에 저도 '이건 정말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채널을 잘 돌리지 않게 된 것도 사실이조. 그러나 유재석이 걸어온 길을 보았을 때 항상 영광 뿐인 길만을 걸어온 것은 아닙니다. 유재석이 평가 받는 이유는 길을 만들어 온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탄탄히 만들어진 길을 따라 가는 사람이 아닌 만들어 가는 사람인 것이조. 많은 비판자들 처럼 저 역시 런닝맨의 포맷 자체가 갖는 한계가 있다고 아직까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방영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유재석 고유의 스타일 대로 느리지만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포맷의 한계가 너무나 분명해 보였기에 일찌기 포기 했던 시청자들도 하나 둘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을 냉정히 평가하자면 포맷의 한계치까지 끌어 올린 것이 현재의 시청율인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유재석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 까요? 유재석이 현재에 안주하고 마는 스타일이었다면 무한도전 놀러와 해피투게더로 이어지는 예능프로그램을 안착시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조금만 소홀히 하면 도태되고 만다는 것을 예능의 정상에 있는 그가 모를리 없기에 런닝맨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가는가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모한도전' 시절을 시청하지 못한 분들은 '런닝맨'을 시청하다보면 변화해 가는 것을 몸소 체감해 갈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일요예능의 판도 변화 점검

정준호, 신현준의 '오늘을 즐겨라' 는 매우 낮은 시청율로 출발하였지만 재방으로라도 한번쯤은 시청을 해본 사람이라면 '어 생각보다는 괜찮네'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정 볼것 없으면 TV를 끄고 다른걸 해야지가 아니고 '오즐'한번 봐볼까? 하는 정도의 이미지는 심어주는데 성공한 모습입니다. 이것은 시청율로도 입증되고 있는데요. 10%에 육박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초반에 애국가 시청율 나오던 것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모습이기도 합니다. 오즐의 프로그램 성향을 보면 마치 무한도전 처럼 도전에 의미를 두기보다 말그대로 '즐긴다'라는 개념의 자유포맷 형식입니다.

즉, '오즐'은 무한도전처럼 소재의 한계를 두지 않는 가장 개방적인 포맷을 가졌고(이것을 전 '자유도' 높은 프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대그때 선정한 테마를 '무한도전'처럼 도전하는게 아닌 즐기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지지난주 방영내용이 가장 이 포맷을 가장 이해하기 좋은 에피소드 인듯 합니다. '제빵왕 김탁구'의 이영아가 게스트로 초빙되고 드라마에서 두번째 경합 주제로 나왔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을 팀을 나눠 미션을 진행하는게 이번 주 내용이었습니다. 대략 감이 오는지요? (보신분들 빼고, 안보신분들)

영웅호걸은 어떤가요. 지난주에 이어 몇주전 방영된 신입사원이 된 멤버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번 회차느 영웅호걸이라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발전해 간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예능은 예능일 뿐.

 TV라는 매체를 통해 방영되는 똑 같은 내용도 시청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 들이는 가에 따라 그 평가가 달라지게 되는데 가장 좋은 예가 바로 '남격' 합창단 편입니다. 남격의 시청율을 두배로 끌어 올린 바로 그 두달간의 리얼감동이 다수의 시청자들을 울렸기에 온통 '칭찬'일색이지만 '남격'의 취지 자체와 맞지 않는 지휘자가 프로를 진행하게 놔두는 모습은 초심을 벌써부터 잃어 버린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동일한 시간내에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활력소가 되어 줄수만 있다면 단순한 재미도 감동이 있는 내용도 그 어떤 것도 만족 할 수 있는게 예능이 아닐까 합니다. 단 무언가 인상을 찌푸릴 내용이 있지 않는 한 말이조. (런닝맨이 감동이 없다고 혹평하는 기사에 대한 반론삼아 적은 작은 소제목과 내용이었습니다)

런닝맨에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제목으로 뽑은 런닝맨에 제안을 하나 해보려 합니다.


런닝맨의 포맷을 180도 뒤집어 엎는 것은 어떨까요. 일정 공간에 갇혀 그곳을 탈출 하는 컨셉을 벗어나는 것이조. 예를 들어 보면 A라는 특정 공간에 같혀 시작하는것이 아닌 진입 미션을 주어 수행케 하고 그 수행평가에 따라 A공간에서 수행하는 미션이 달라지며 공간에 같힌 이후에도 외부조를 두어 내외부의 미션을 혼합하는 것이조. 조금 복잡해 보일지 모르나 막상 해보면 복잡하진 않을 겁니다. 

이러한 변화를 제안하는 것은 런닝맨 개개인의 케릭터를 좀 더 살리기 위해서는 외부조의 미션을 통해 보다 자유로은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팀원들과 늘 내부에서 함께 같은 목적만을 위해 움직이다 보면 멤버 개인의 개성과 매력을 살리는게 어렵게 되고 함께 움직이는 와중에 보여주는 개성에는 한계가 있게 됩니다. 그리고 멤버내에서도 개성을 살리는데 성공하는 케이스와 눈에 띄지 않는 멤버가 갈리게 되는 단점도 있구요. 이를 독자적인  외부 미션 수행을 통해 따로 움직이게 되는 내용추가를 통해 해결할 수 있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 "패밀리가 떴다" 헤서 아침을 차리기 위해 장보러 가는 팀과 텃밭에 가는 팀의 멤버가 그때그때 바뀌면서 보는 재미또한 달라졌던 것을 떠올려 보면 이해하기 좋습니다. 설혹 외부조가 성공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던 아니던 그러한 과정 자체가 또다른 재미를 선사 해주며 케릭터를 살릴 수 있는 방편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기대도 있구요.

또하나의 예로 잡힌 멤버중 일정 조건에 걸리면 외부조가되어 간략한 미션을 통과하고 되도록 빨리 복귀하고 와야 자기팀이 유리해지는거조. 혹은 외부조와 내부조의 긴밀한 협력이 미션수행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내부에서 달리고 외부에서 달리고...내부라는 틀을 기준으로 하되 외부에도 포맷을 열어놔야 보다 더 재밌지 않을까요?

 이러한 변화는 작지만 큰 변화가 될 수 있다고 여겨지며 동의하지면 아래 손가락 추천으로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일요예능프로그램 들에 대한 점검과 유재석의 단골 공격소재가 되는 '런닝맨' 에 대한 진단, 그리고 개선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위 런닝맨에 대한 제안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추천 쿨릭 부탁합니다. 그래야 힘내서 더 좋은글로 찾아 오겠조?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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